구 게시판

제 31 회,안사연 정기산행 (선유리외 파주일대) 후기

페이지 정보

상석.발용 작성일06-05-15 20:41 조회1,702회 댓글4건

본문

 

  파주지역 군사공파 웃대 선조님 묘역 탐방기

일   시:2006년 5월14일(일요일)

현지 참석:재석 군사공파 전회장님,준회 총무님,중묵 칠정문중 회장님,길회님,수(태)학님(이상 5명)

안  사  연:진묵(전)내외분,재구,상석,윤만,은회 부녀님,발용,주회,진회,태우,태영,항용,윤식,용주.

 차량 두 대로 나누어 타고 자유로를 타고 파주로 달려갑니다!.방금 물안개가 사라진 강가로 눈부신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고 잔물결 위로는 인위적인 소음들을 무시한 듯 새들만이 자유를 만끽하며 이리저리 철조망을 넘나들며 퍼드덕거립니다.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로 반도가 두동강나더니 6,25 후엔 설악산을 가는 대신에 "고려 수도인 개성을 갈 수 없는 곳으로 만들었으니 선대의 흔적이 남아 있을까?"하는 의문과 안타까움 속에서 저쪽의 강둑 뒤로 펼쳐지는 이북의 선전마을에 시선을 꽂은 채 벼슬살이 하시다가 이따금씩 말머리를 안동땅으로 향해 달려가시는 선조님들의 영상을 붙잡아봅니다!.

 가는 길목에서 느꼈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삼엄한 경계태세도 이젠 남북간의 긴장완화로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갑자기 요란한 전화벨소리가 상념을 깨웁니다.먼저 도착하여 기다리시던 윤식님께서 영모재(永慕齋) 근처에서 합류지점을 물어옵니다.

-10:30,안사연 일행이 영모재에 도착하니 현지에서 재석(군사공파 직전회장)님을 모시고 중묵 칠정문중 회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이 자리에서 태영님은 준비하신 행사의 답사자료를 일일이 나눠주시고 충숙공(휘承用)의 묘지명 원문과 해설판을 영모재에 전합니다.또한 영수 선조님께서 제주목사 시 용연과 목관아 등에 남기셨던 마애명과 필적을 정리하여 함께 나누어줍니다.태영님의 선조님에 대한 특별하신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50,일행은 영모재 위의 도사공(휘 謙겸) 묘소로 올라가 재석회장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간략한 문중사를 듣습니다.이어 오늘 산행에 처음 참석하신 진묵(전서공파)님을 헌관으로 예를 올립니다.

sunyouri_001.jpg
↗ 선유리 묘역 전경

sunyouri_002.jpg
 

-11:40,군사공파 파주지역 입향조이신 토산공(휘三老) 묘소에 도착하여 예를 올립니다(헌관상석).

sunyouri_003.jpg
↗ 토산현감공 휘 삼로 묘소

 

-12:00,자산공(휘允精)과 통덕랑공(휘 지) 묘역은 널찍한 자리에 부자(父子) 2位만 모셔져 있으며   태영님의 직계조라합니다(헌관 재석,윤만).

sunyouri_004.jpg
 ↗ 자산공 휘 윤정 묘소
 

-12:30,부사공(휘 坤)묘는 배위분과 나란하게 상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헌관 항용).예를 갖추고 세칭 창골로 이동합니다.뜨겁게 달구어진 차천정 위로 오후의 햇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sunyouri_005.jpg
 ↗ 철원부사공 휘 곤 묘소

sunyouri_006.jpg
 

-13:00,창골에서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한 식당에 차를 세워두고 국도변에 위치한 부사공(諱윤정)의 형님이신 생원공(휘允粹)의 묘소로 올라갑니다(헌관 태우). 바로 옆 산자락으로 내려가 학생공(휘俊仁)과 첨추공(휘 계)부자 선조님께 차례로(헌관 재구,주회) 인사를 올리고 조그마한 언덕의 교회(장로 중묵)를 뒤로하고 늦은 점심시간을 갖습니다.

-15:30,중묵회장님께 인근의 도시계획에 따른 향후 묘전의 수호 등을 듣고 칠정문중에서 제공하신 점심을 마치고 광주노씨(직제학공 휘 塡의 배위) 묘소에 도착하여 절을 올립니다(헌관 발용).

sunyouri_007.jpg
 ↗ 군사공의 장자 (長子)  직제학공 휘 진 설단.   실전되었던 묘소가 발견되어 배위이신
     광주노씨 할머님과 금년 중에 합폄(合
)을 계획하고 진행중이다.

sunyouri_008.jpg
 ↗ 직제학공 휘 진의 배위. 광주노씨 묘소

sunyouri_009.jpg
 

-16:00,근래에 새로이 묘역의 석물이 조성된 연풍리로 향합니다.이 곳에는 첨추공(휘 壤)이하(헌관 태우) 선대 묘역입니다.차례로 "지평공(휘鼎一)-헌관 윤식,장령공(휘 坰)-헌관 태우,첨정공(휘寅亮)-헌관 상석"께 예를 올리고 방축리로 향합니다.

-16:40,방축리의 인근 야산의 널찍한 터에 자리잡은 묘역엔 삼도 통제사와 제주목사를 역임하셨던 휘 영수 선조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sunyouri_010.jpg
 ↗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제사  휘 영수(永綬) 묘소에서...
 

 방축리를 끝으로 파주지역 군사공파 웃대 선조님들을 찾아뵙는 행사를 마치고 율곡 이이선생의 기념관(사임당 신씨와 함께)과 묘소가 자리한 자운서원을 둘러보고서야 오늘의 행사가 끝이납니다.

sunyouri_011.jpg
 ↗ 신사임당 묘역

sunyouri_012.jpg
 ↗ 율곡선생 묘소

 헤어지는길에 오늘 처음 참석하신 진묵님께서 신고식(?)이라며 일행 모두에게 쌀을 한 포대씩 전해주십니다.참으로 뉘라서 이런 정이 나오겠습니까.자운서원 앞마당이 어둑어둑해질 때 감사의 마음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현지의 재석회장님과 중묵회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말머리를 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댓글목록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맛갈 나는 후기 역시 상석스럽습니다
늦게나마 가락시장 뒤풀이에 참석하여 그날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함께 하였습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임진강변 파주땅에 우리일가 집성촌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었습니다. 파주땅에 뿌리내린 우리가문 선조님의 흔적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하주종일 골골했지만... 하루 지나 편안해졌습니다. 모든 분들께 송구스러울뿐...) 안사연 산행 덕분에 우리나라 국토 여기저기를 누비고 있습니다. 현재 좌우명 "안사연 산행은 무조건 참석"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파주 칠정문중의 발전과 번영이 자랑스럽고, 안동김가로서 긍지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고령에 환우중임에도 불구하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전 군사공파 재석 회장님,
그리고 임진강의 참맛이 담긴 맛나는 점심 대접과 함께 귀한 시간을 내주신 칠정문중 중묵 회장님과 그외 종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행순
작성일

  오월의 싱그러움과 함께 멋진 후기에 사진을 곁들이니 님들의 행복 가득한 표정에 선조님들의 흔적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니 보기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