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전 충렬공 고유제문-제5회 안사연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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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8-23 08:08 조회1,651회 댓글0건본문
<崇義殿 忠烈公 祭文>
2006. 8. 19. 忠烈公 26代孫 恒鏞(提) 奉撰, 奉讀
단군기원 4339년 8월 19일에 이곳 고려 숭의전의 충렬공 선조님 영령 아래에 모인 우리 안동김씨 후손 일동은 증 선충협모 정난정국공신 벽상삼한 삼중대광, 행 삼한 벽상 추충 정난정원공신 광정대부 삼중대광 첨의령 상장군 판전리사사 세자사, 상락군 개국공, 시호 충렬(贈宣忠協謀 靖難定國功臣 壁上三韓 三重大匡 行 三韓壁上推忠靖難定遠功臣匡靖大夫 三重大匡 僉議令 上將軍 判典理司事 世子師, 上洛郡 開國公, 諡號 忠烈)이신 중시조 할아버님께 삼가 고하옵니다.
탁월한 용맹과 지혜를 지니시고 고려 중기 안동에서 출생하신 할아버님께서는 왕성하고 근면한 열정으로 학문 수양에 전념하셨으며, 입신하신 뒤에는 온갖 지혜와 용기와 덕망을 발휘하여 존망의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온전히 보존될 수 있게 하는데 고군분투하셨고, 出將入相으로서 국가 최고의 지위인 첨의령에까지 오르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할아버님께서는 국내적으로는 왕권의 확립과 와해된 국력정비를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셨는데 그 중 당시 국가 최대의 난제인 삼별초 난을 명쾌히 처리하시어 국가 전체의 안전과 평화를 이룩해 내셨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전세계를 정복하려는 원나라의 야욕으로 인해 려원 연합군이 일본 원정을 도모하여 육전과 해전을 겸한 큰 대전을 두 번씩이나 치룰 당시 할아버님께서는 고려국 최고 군통수권자인 도원수로서 이를 준비하시고 지휘, 독전하시어 동양 최대의 장수가 되셨습니다.
그 후 삼중대광 첨의중찬 판전리사사 세자사(三重大匡 僉議中贊 判典理司事 世子師)라는 고려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 다음 치사(致仕)하셨으며, 상락군 개국공이란 작호와 함께 첨의령에 가자되셨고, 안동지방에 식읍 일천호(一千戶)와 식실봉(實封) 삼백호(三百戶)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89세에 몰(歿)하시어 시호(諡號) 충렬(忠烈)을 받으셨으며 안동의 능동에 고이 영면하고 계십니다. 또한 충선왕때는 선충협모 정난정국공신 벽상삼한 삼중대광(宣忠協謀 靖難定國功臣壁上三韓 三重大匡)으로 추증되시어 명실공히 당대 이 나라 최고의 영예에 오르셨습니다.
아울러 고려왕조의 유일한 종묘로서 4위의 고려왕을 모시고 있는 이곳 숭의전 내의 배신청에는 고려를 빛내고 지켜온 대표적인 16분의 공신을 모시고 있는데 그 중 한 분으로서 할아버님께서는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자리하고 계십니다.
할아버님으로 인하여 우리 안동김이란 아름다운 이름은 고려와 조선을 지나 70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방의 으뜸가는 氏族으로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님께서 남겨주신 국태민안과 견위치명의 국가관, 뛰어나신 혜안과 통찰력에 의한 국제외교관, 청렴강직하면서도 어질고 덕성스러운 삶과 처세관, 엄격하고 자애로우셨던 자녀 교육관 등은 면면히 이어와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가슴속에 삶의 지표와 철학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우리 안동김씨 문중회 단독행사로는 처음으로 안동김씨 사이버학술 연구회 주관의 숭의전 충렬공 제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회로 모쪼록 충렬공 할아버님의 높은 정신과 업적이 오늘날 온 세상에 더욱 크게 되새겨지고 빛나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올바로 이어받은 우리들이 미래의 새역사 창조를 선도할 수 있는 현량(賢良)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또한 앞으로 할아버님의 유일한 위패가 모셔져 있는 이곳에서는 매년 정기적인 문중 행사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고 더욱 깨우쳐 주시옵소서.
오늘부터 40여명의 후손들이 1박 2일간 안사연 주관의 제 5회 여름캠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일이 안전하고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이에 맑은 술과 간소한 제수를 올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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