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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할아버님 공신교서 반환에 큰 힘을 발휘하신 항용님 노고에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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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작성일06-09-06 17:26 조회1,94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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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tv를 통해 시민 할아버님 공신교서가 일본에서 발견되어 국민의 모금으로 다시 찾아와야 된다고 할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후손이 부족해서 할아버님의 공신교서도 지켜드리지 못하고

이런 일을 격어야 하는가 참으로 부끄럽기 한량 없고 죄송한 마음 뿐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집안 어른들께 전화도 드려봤습니다만...저희 집이 증조부님의 독립운동으로 풍비박산 나는 바람에

종가와의 어떤 연결고리도 찾을 수가 없어서 연락도 한번 못해 봤습니다.

 

공신교서 반환운동을 하는 동안 죄인이 된 심정으로 차마 tv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외면하기도 했는데

직계 후손도 아니신 항용아저씨께서 세상의 비난을 몸소 감내하시면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는 사실을 오늘

홈페이지 게시판을 읽으면서 알게되니 어떻게 감사의 말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뵙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감사의 큰 절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과찬의 말씀에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먼저 배운자가 먼저 행함이 있어야 바른 선생이라는 선현들의 가르침에 따른 것일 뿐입니다.
<論語>의 <爲政篇> 13에 "子貢이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요 而後從之니라."(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기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에 앞서 먼저 행하고 행한 후에 말을 하는 것이 군자니라')라는 군자의 조건에 대한 평범한 가르침과

<論語> <爲政篇> 15에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니라(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치 않으면 멍청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고 하시며 배우기도 하고 생각도 깊이 하는 것이 바른 삶의 방법이란 가르침에 백분의 일이라도 따라가 볼까하는 생각에서 움직여 본 것입니다.
 이번 일로 하여 제가 혹시 과신하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