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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공(휘 영수)포항관련자료-6(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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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6-09-08 06:32 조회1,49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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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金統相

伏末審嚴冱視篆氣體若何伏慕之誠何時敢弛而尤於十月之望望見太平堤竊誦一旬霜月夜之一句至日對豆粥搜出舊賜詩札再三敬讀宛若奉陪而居然之間日月己重回矣千里脩阻旣無由抽身晉候且想當日眷愛之厚只不承區區悵恨之懷而己閤下築堤之日爲民惻怛之誠自有不可掩者故上徹重宸恩褒荐降至今頒諭於諸路此誠曠世異數桐鄕耋艾之歌詠終此增演足以當永世不杇之盛事也但太平堤下沓偏被風灾所收甚些故閤下設施之例未免停阻是甚慨惜而同堤補築甚完保無後廬惟是爲幸

(농수 선생이 김 통제사에게 보내는, 서신내용)

金 統制使에게 드립니다.

엎드려 살피지 못하건대 혹한(酷寒)에 기체 어떻 하십니까?

복모(伏慕)하는 정성이 어느 때인들 감히 이완(弛緩)하겠습니까.

시월 보름날 태평제(太平堤)를 바라보고 가만히 일순상월야(一旬霜月夜)의 한 구절을 외웠으며 동짓날에는 팥죽을 대하고 옛날 주신 詩를 찾아내어 재삼(再三) 경독(敬讀)하니 완연히 봉배(奉陪)한 것 같았으며, 그럭저럭하는 사이에 日月이 거듭 돌아 왔습니다.

천리나 떨어져서 바쁜 중에 몸을 빼어 나가 뵈올수 없으나 또한 당일 권애(眷愛)하신 후의(厚意)를 생각하여 다만 구구(區區) 창한(愴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할 따름입니다.

합하(閤下)께서 축제(築堤)하던 날 백성을 위하여 측은하고 슬퍼하는 정성이 스스로 가릴수 없는 것이 있었으므로 위로 임금께 통철(通徹)하여 은포(恩褒)가 거듭 내려 지금까지 제로(諸路)에 반유(頒諭)되었으니 이는 진실로 세상에 드문 이수(異數;보통이 아닌 남다른 예우)로 동향(桐鄕)의 늙은이가 노래하고 읊으기를 이로부터 더하니 족히 영세토록 그치지 않는 성사(盛事)가 될 것 입니다. 다만 태평제 아래 논은 풍재(風灾-災同字)를 입어 수확이 매우 적을 것이므로 합하(閤下)께서 시설하는 예가 머물고 막힘을 면치 못하니 심히 개석(慨惜)하고 이 둑을 보축(補築)하는데 튼튼하게 하여 뒤에 걱정이 없게하여 주심을 바랍니다.


<註>

복모(伏慕) = 윗 어른을 정성드려 공손히 모시는 일.

이완(弛緩) = 법을 느추는 것.

일순상월야(一旬霜月夜) = 서리가 열 번 넘게 내린 달 밝은 밤.

경독(敬讀) = 훌륭한 분의 책을 감명 깊게 읽다.

봉배(奉陪) = 정성 들여 쌓아 올리다.

권애(眷愛) = 돌아보고 생각함.

창한(愴恨) = 한이 맺히고 슬퍼하다.

합하(閤下) = 정 일품의 공직에 있는 분에 대한 경칭

통철(通徹) = 서로 교감이 통하는 절실한 관계

은포(恩褒) = 베픈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

제로(諸路) = 여러 과정

반유(頒諭) = 법령을 선포하고 깨우치게 함.

이수(異數) = 보통이 아닌 남다른 예우

동향(桐鄕) = 지명, 安徽省 桐城縣의 北 春秋의 桐國 漢의 朱邑 桐鄕의 嗇夫가 되어 주게되자 桐鄕의 百姓이 무덤을 만들고 祠堂을 세웠음.

성사(盛事) = 훌륭하고 좋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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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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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홈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