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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약재에 드리는 두수 - 도은 이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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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7-09-19 16:43 조회1,30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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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寄若齋二首 金九容

北望山川阻。南來日月多。窮通知有命。消息要無他。

草色牽詩興。風光八醉歌。何時成邂逅。握手共婆娑。


世情元薄薄。天意亦悠悠。去國憐吾遠。論詩覺子優。

未書方朔牘。謾倚仲宣樓。會有團圝日。仍煩報柳州。

(時柳君克恕作驪興守)


척약재에 드리는 두수


북녘을 바라봄에 山川은 막혔으나

남녘으로 내려오니 세월은 많아라

窮通은 운명이 있음을 알겠고

消息은 다른 일이 없기를 바라네

풀빛은 詩興을 이끌고

風光은 취한 노래 속에 들어오네

어느때 만나려나

이 세상에서 함께 손 잡고 사세나

세상 인정은 원래 각박한 것

天意는 또한 悠悠하네

서울을 떠날 때

내 먼데 감을 어여삐 여기고

詩를 논함에는

그대 뛰어남을 깨닫겠네

方朔의 편지를 아직 쓰지 않고

仲宣樓에 느근히 기대네

마침 단란하게 모이는 날엔

번거로이 柳고을 원님께 알리리

(이때 류광서가 呂興고을 원이 되었다)


註: 若齋 ...惕若齋 . 金九容의 號

출전: 국역도은선생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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