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들의 자치기구인 재회(齋會)에서 내리는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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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작성일07-11-27 13:51 조회2,069회 댓글0건본문
유생들의 자치기구인 재회(齋會)에서 내리는 벌
• 원점삭(圓點削) : 강경(講經) 성적이 불량할 때에 원점(圓點)을 깎는 벌. ‘불통(不通)’은 20점, ‘조통(糟通)은 10점을 각각 삭감함.
※ 원점(圓點) : 조선시대에 성균관과 4부학당 등의 교육기관에서 유생의 출결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학생들이 식당에 들어갈 때 도기(到記:학생 명부)에 점을 찍고 서명하게 하여 매기는 점수. 하루에 아침저녁 두 번 식당에 들어가서 서명을 해야 원점 1점이 된다. 원점 300점을 취득한 자, 즉 성균관에 300일 거관(居館)한 유생이라야 과거시험인 관시(館試)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다.
• 강등(降等) : 유생이 거짓말을 하거나, 복장을 위반하거나, 예절을 지키지 않을 때 등급을 낮추어 내려보내는 벌. 상재생은 하재생으로, 하재생은 4학으로 내려보냄.
• 정거(停擧) : 과거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벌. 1거는 한 번, 2거는 두 번 과거시험을 보지 못하는 벌임. 영거는 영원히 과거를 보지 못하게 됨.
• 출재(黜齋) : 동・서재에서 쫓아내는 벌.
• 묵삭(墨削) : 청금록(靑衿錄)에 올라 있는 이름을 먹으로 지워서 삭제하는 벌.
※ 청금록(靑衿錄) : 성균관 유생의 명부.
• 명고영삭(鳴鼓永削) : 북을 치고 성토하면서 영원히 이름을 삭제하는 벌.
• 부황영삭(付黃永削) : 죄의 내용을 적은 황색 종이를 청금록에 붙여 이름을 영원히 삭제하는 벌.
• 영손손도(永損損徒) : 고장에서 영원히 쫓아내는 벌.
• 식손유영간(食損唯永刊) : 식당의 명부에서 이름을 삭제하는 벌.
• 영출재(永黜齋) : 동서재에서 영원히 쫓아내는 벌. 이 벌은 출재보다 더 강한 벌임.
- <전환의 시대 대학은 무엇인가 - 대학사연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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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종종 눈에 띄는 낱말들인데, 도통 무슨 뜻인지 몰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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