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六友堂記(육우당기) 원문 및 번역문.

페이지 정보

김윤만 작성일02-08-15 18:00 조회2,076회 댓글0건

본문

▣ 六友堂記(육우당기) ▣



(육우당기 번역문은 이미 소개가 되었으나 원문 소개가 없어 후일 기록 또는 자료정



리를 위하여 워드화하였습니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永嘉金敬之氏 名其堂曰四友蓋取康節先生雪月風花也請予說其義予不願學也且無暇

(영가김경지씨 명기당왈사우개취강절선생설월풍화야청여설기의여불원학야차무가)



未之應久矣其在驪興也以書來曰今之在吾母家也江山之勝慰吾於朝夕非獨雪月風花而

(미지응구의기재여흥야이서래왈금지재오모가야강산지승위오어조석비독설월풍화이)



己故盖之以江山曰六友先生其有以敎之予曰吾之衰病也久天時變于上吾懵然而己地理

(기고개지이강산왈육우선생기유이교지여왈오지쇠병야구천시변우상오몽연이기지리)



隤于下吾冥然而己康節之學深於數者也今雖以江山冠之示不康節同然易六龍六虛爲

(퇴우하오명연이기강절지학심어수자야금수이강산관지시불강절동연이육룡육허위)



康節之學卽舍是豈無言乎曰山吾仁者所樂也見山則存吾仁水吾智者所樂也見江則存吾

(강절지학즉사시개무언호왈산오인자소요야견산즉존오인수오지자소요야견강즉존오)



智雪之壓冬溫保吾氣之中也月之生夜明保吾體之寧也風有八方各以時至則吾之无妄作

(지설지압동온보오기지중야월지생야명보오체지녕야풍유팔방각이시지즉오지무망작)



也花有四時各以類聚則吾之無失序也又况敬之氏胸中酒落無一點塵滓又其所居山明水

(야화유사시각이류취즉오지무실서야우황경지씨흉중주락무일점진재우기소거산명수)



綠謂之明鏡錦屛無忝也哉雪也在孤舟簑笠爲益佳月也在高樓樽酒爲益佳風在釣絲則其

(록위지명경금병무첨야재설야재고주사립위익가월야재고루준주위익가풍재조사즉기)



淸也益淸花在書榻則其幽也益幽四時之勝各極其極以經緯乎江山之間敬之氏侍則餘隙

(청야익청화재서탑즉기유야익유사시지승각극기극이경위호강산지간경지씨시즉여극)



舟乎江履乎山水落花立淸風踏雪尋僧對月招客四時之樂亦極其極矣

(주호강이호산수락화입청풍답설심승대월초객사시지락역극기극의)



敬之氏其獨步一世者哉 友同志也尙友乎古則古之人不可以一二計求友乎今則如吾儕

(경지씨기독보일세자재 우동지야상우호고즉고지인불가이일이계구우호금즉여오제)



者亦豈少哉然敬之氏所取如此敬之氏其獨步一世者哉雖然天地父母也物吾與也何往而

(자역개소재연경지씨소취여차경지씨기독보일세자재수연천지부모야물오여야하왕이)



非友哉又况大畜之山習坎之水講習多識眞吾益友也哉於是作六友堂記

(비우재우황대축지산습감지수강습다지진오익우야재어시작육우당기)





--永嘉(영가) 金敬之(김경지)가 그 당을 이름하여 四友(4우)라 하였으니 대체로



康節先生(강절선생) 邵雍(등옹; 송대의 철학자) 雪月風花(설월풍화)를 취한 것이다.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하기 청하나, 그것을 배우기 원하지 아니하고, 또 겨를이 없어



응하지 못함이 오래되었다. 그가 驪興(여흥)에 있으면서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지금 우리 외가에 있는데 강산의 아름다움이 나를 조석으로 위로하는 것이 홀로



雪月風花만이 아닌 까닭으로 여기에 강산을 더하여 六友(육우)라 하였으니, 선생은



가르침을 주시요〉하였다. 내 말하기를 〈내가 쇠하여 병든지 오래였다. 위로 천시가



이변하여도 내 모르고, 아래로 지리가 허물어져도 내 모를 뿐이다. 康節의 학문은 수



리에 깊은 것인데, 이제 비록 강, 산 두자로써 그 위에 더 써서 강절과 같지 아니함



을 보인다. 그러나 易(역)의 六龍(육룡). 六廬(육려)는 강절의 학문이 나은 것이니,



이 六(육)을 또한 강절에게 돌릴 뿐이다. 비록 그러나 이미 「강절의 학」을 배우기



를 원하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것을 버리고 어찌 말이 없겠는가 말하자면 산은 우리



仁者(인자)가 즐기는 것이니 산을 보고 새 仁을 가지고, 물은 우리 智者(지자)가 즐



기는 것으로 강을 보면 智가 있는 것이다. 눈이 겨울의 따뜻함을 누르는 것은 나의



기운을 가운데 보전시키고 달이 밤에 밝은 빛을 내는 것은, 나의 몸이 편안함을 보



존함이다. 바람은 팔방이 있어 각각 철따라 나의 망녕되게 움직임이 없는 것이요, 꽃



은 사시가 있어 각각 類(류)로서 모이니, 내가 차례를 잃음이 없는 것이다. 또 더욱



경지씨는 마음이 깨끗하여 한 점의 티끌도 없이 또 사는 곳이 산이 밝고 물이 푸르



르니 밝은 거울과 비단 병풍이라 일러도 욕됨이 없을 것이다. 눈은 孤舟簑笠(고주사



립)에서 더욱 아름답고, 달은 높은 다락 술자리에서 더욱 아름답고, 바람은 낚시줄이



(釣絲) 있어서 그 맑은 것이 더욱 맑고 꽃은 書榻(서탑)에서 그 그윽함이 더욱 그윽



하여 지는 것으로, 네 철의 좋은 경개가 각각 그 극치를 다하여 강산의 사이에 經緯



(가로.세로)하였다. 경지는 어머니를 모시는 여가에 강에 배타고 짚신신고 산에 올라



洛花(낙화)를 세고, 청풍에 서서 눈을 밟고 중은 찾고, 달을 대하여 손을 부르니 사



시의 즐거움이 또한 그 극치를 다함이오니, 경지씨는 일세에 獨步(독보)하는 분이다.



同志(동지)를 벗함에 있어서도 위로 옛사람을 벗으로 하니, 옛사람을 하나 둘로 헤



일 수 없는 것이요, 벗을 현금에 구하면 우리 같은 이로 어찌 적다하겠는가. 그러나



경지씨의 취한 것이 이와 같으니, 경지씨는 일세에 독보하는 분이다. 비록 그러나 천



지는 부모요, 物(물)은 나의 한편이니, 어디에 가서 벗하지 못하겠소. 더욱 大蓋(대



개)의 산과 習坎(습감)의 물은 강습하여 많이 아는 것이랴, 참으로 나의 유익한 벗



이다.〉하고 육우당기에 짓는다.





☞ 敬之(경지)는 문온공 구용(文溫公 九容)의 字(자)이다.



☞ 六友堂(육우당)은 안동김씨문온공파세보권1(1992년 임신) pp208~211 육우당기



말미에 “현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 금사지서 앞산 위에 김구용이 귀양살이 할



때에 그 곳 驪江(여강)가에 집을 짓고 육우당이라 이름하였음”라고 부기하고 있으나



여주군 금사면지(여주문화원/1998) 등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육우당은 옛 문헌 등



에 천령(여주)현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뿐 현재 그 원래의 위치를 찾기가 어렵



다.”하고 있다.



☞ 광주이씨 시조인 遁村(둔촌) 李集(이집) 선생이 천령현으로 내려와 봉서정(鳳棲



亭)을 짓고 주경야독과 논시강학하며 국가의 장래를 우려하며 포은. 목은. 야은을 비



롯한 척약재 김구용, 우현보 등과도 교우했다. 이 봉서정이 언제인가부터 소멸되어 폐



허가 되었는데 정자를 광주이씨 후손인 송암 이형재 선생 등이 발의하여 막대한 경비



를 들여 현재의 이포리 수굿말에 1996년 6월 16일 복원하였는데 물론 원래의 위치



에 복원한 것은 아니다.



☞ 육우당 복원에 대하여 영환 대부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우리도 원래의 위치는 아



닐지라도 금사지서 앞산에 육우당 부지를 먼저 매입하고 후일 복원하였으면 하는 바



램이 있다.



☞옛 한옥은 건물의 격과 용도에 따라 육우당, 봉서정과 같이“殿(전). 堂(당). 閤



(합). 閣(각). 齋(재). 軒(헌). 樓(루). 亭(정)”을 붙였는데 문화재 관람시 도움이 될



까하여 참고삼아 부기한다.



○ 殿(전) : 건물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



--궁궐 : 왕. 왕비. 대비가 공적으로 사용하는 건물. 사찰,



--사찰. 성균관. 향교 : 부처님이나 공자의 위패를 모신 곳.



○ 堂(당) : “전”에 비해 다소 격이 낮은 건물로 일상적인 생활공간.



○ 閤(합) ○ 閣(각) : “전”이나 “당”의 부속건물일 수도 있고, 독립건물일 수도



있으나 “전”과 “당”의 부근에서 그것을 보위하는 기능을 하는 건물.



○ 齋(재) : 숙식 등 일상적인 주거용이거나 독서나 사색을 하는 용도의 건물.



○ 軒(헌) : 대청마루가 발달되어 있는 집으로 용도상 공무적 기능이 있는 집.



○ 樓(루) : 바닥이 지면에서 사람 한 길 높이 정도의 마루로 되어 있는 집.



○ 亭(정) : 휴식이나 연회 공간으로 이용되는 작은 집(정자) "끝"







▣ 김재원 - 감사합니다. 귀중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 김은회 - 잘읽었습니다.

▣ 김정중 - !!!

▣ 김항용 - 큰 노고하셨습니다.

▣ 김발용 -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 김영윤 - 윤만씨 의 전통가옥에 대한 해박한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郡/김태영 - 감사합니다.

▣ 솔내영환 - 한문 워드가 어려워서 번역본만 올렸었는데 원문을 올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 김태서 - 수고하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 김주회 - 방대한 양의 자료화, 특히 한자 타이핑에 노고가 크십니다. 요즘 郡/태영 종친님과 윤만 종친님께서 올려 주시는 선조님 시문을 잘 보고 있습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