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려의 문화 - 開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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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11-29 03:11 조회1,531회 댓글0건본문
[<칼럼>고려문화의 상징, 開城] 2002-11-12
/임 병 호 <논설위원>
빠르면 내년초부터 개성을 관광할 수 있다고 벌써부터 들뜬 사람들이 많다.현대아산도 경의선 철도와 동해선 도로가 연결되면 곧 바로 개성관광을 시작하기로 북한측과 협의중이라 전한다.그러나 이것은 남북한이 합의한대로 경의선은 개성공단에,동해선은 금강산 지역에 연결한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완공될 경우다.
개성관광 코스는 개성의 옛 궁터 만월대,선죽교, 성균관, 고려왕궁 등 유적지와 명산 송악산, 송도삼절(松都三絶·서경덕·황진이·박연폭포)의 하나인 박연폭포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입주가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남북대표 합의서가 발표된 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100만평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에만 3천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조달 등 수익성 확보와 공단운영의 자율성 확보 ,그리고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구축문제도 중요하다. 특히 문화유적 보존 대책은 무엇보다 절실한 현안이다.
개성은 고려의 수도였다. 더구나 공단 예정지인 봉동리(鳳東里) 일대는 개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목이어서 많은 역사유적이 있다. 개성공단 사업은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 일대에 800만평 규모의 공단과 1천200만평의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남북한 공동 대사업이다. 착공식은 12월말 갖기로 8일 평양에서 남북이 합의했다. 그러니까 개성 지역 2천만평이 개발되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에 대한 지표조사가 끝났다고 하지만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 믿을 수가 없다. 북한의 매장문화재 발굴은 삽으로 퍼내는 수준이라고 한다. 개성은 다양한 매장문화재가 산재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개성 인근의 무덤에서 나온 묘지명(墓地銘)만 해도 300점 가까이 되고 각지로 흘러다니는 고려청자의 대부분이 개성 주변의 묘지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개성은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78km 거리에 있다. 북위 38도선 바로 남쪽이다. 행정구역은 일부 개편됐겠지만 동쪽은 장단군 진서면,서쪽은 개풍군 토성면, 남쪽은 개풍군 청교면·봉동면, 북쪽은 개풍군 영남면과 접한다. 마식령산맥의 말단부가 북에서 남으로 뻗어내렸다. 남쪽 일부는 한강과 예성강의 하류 지역으로 분지를 이뤘다. 북쪽에 천마산, 그 남쪽에 진산인 송악산, 동남쪽에 용수산, 서남쪽에 진봉산이 있다. 남쪽에 한강이 흘러 평야가 이루어져 부산대수(負山帶水) 형국이다. 그야말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하다.
오송산·용출라성·개성 부근에서 석기류·돌도끼 등의 신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삼한시대 대방의 옛터였던 개성은 고구려 때 부소갑으로 불렸다. 100여년 동안 백제의 세력권에 있었으며 555년(진흥왕 16 )부터 신라의 영토가 됐다. 898년(효공왕 2), 즉 신라 말기에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할 때는 궁예(弓裔)가 도읍으로 삼기도 했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즉위한 이듬해인 919년, 도읍을 개성으로 옮긴 이래 고려 475년 동안 왕도(王都)였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지닌 개성이다. 공사기일이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개성공단 개발 공사 전의 세밀한 지표조사는 지극히 당연하다. 지표조사는 물론 남북이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표조사 시기는 낙엽이 진 뒤부터 새풀이 새로 나기 전까지가 제일 적합하다. 세밀하게 조사해 보존할 것은 원형대로 보존하되 발굴된 유물은 공단 내 보기 좋은 곳에 박물관을 건립, 전시해야 한다.
개성은 다양하고 화려한 민족문화 유산이 깃든 고려 역사의 중심지다. 만일 고려의 맥(脈)과 혼(魂)이 개성공단 건설로 훼손·멸실된다면 한반도의 문화사를 파괴하는 반역사적 행위를 범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공단건설에 너무 성급해 하지 말아야 한다. 서둘러서는 안된다. 지금 개성 산천초목에 서린 고려의 찬란한 문화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기일보>에서 옮김.
행여 선조님들의 자취가 그곳 개경에는 남아 잊지 않을까 하는 희망 이었는데, 공단이 들어서면 영원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에서 옮겨 보았습니다.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개성이 개발되면 선조님들의 유적지가 파괴될 수도 있고, 그동안 몰랐던 유물 유적이 개발과정에서 새로이 발견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구미가 당기는 기사입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이 -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개성, 관광이 가능하다면, 우선 충렬공계서 사시던 앵계리, 문온공계서 사시던 서재동, 철동삼암(우곡,익제,급암)이 사시던 수철동, 개성 성균관. 척약재선조님 초혼장지 불당현 등등 가보고 싶은 곳 천지 입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불당현이 있는 오룡산을 등산도 해보고 싶습니다.
/임 병 호 <논설위원>
빠르면 내년초부터 개성을 관광할 수 있다고 벌써부터 들뜬 사람들이 많다.현대아산도 경의선 철도와 동해선 도로가 연결되면 곧 바로 개성관광을 시작하기로 북한측과 협의중이라 전한다.그러나 이것은 남북한이 합의한대로 경의선은 개성공단에,동해선은 금강산 지역에 연결한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완공될 경우다.
개성관광 코스는 개성의 옛 궁터 만월대,선죽교, 성균관, 고려왕궁 등 유적지와 명산 송악산, 송도삼절(松都三絶·서경덕·황진이·박연폭포)의 하나인 박연폭포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입주가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남북대표 합의서가 발표된 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100만평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에만 3천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조달 등 수익성 확보와 공단운영의 자율성 확보 ,그리고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구축문제도 중요하다. 특히 문화유적 보존 대책은 무엇보다 절실한 현안이다.
개성은 고려의 수도였다. 더구나 공단 예정지인 봉동리(鳳東里) 일대는 개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목이어서 많은 역사유적이 있다. 개성공단 사업은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 일대에 800만평 규모의 공단과 1천200만평의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남북한 공동 대사업이다. 착공식은 12월말 갖기로 8일 평양에서 남북이 합의했다. 그러니까 개성 지역 2천만평이 개발되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에 대한 지표조사가 끝났다고 하지만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 믿을 수가 없다. 북한의 매장문화재 발굴은 삽으로 퍼내는 수준이라고 한다. 개성은 다양한 매장문화재가 산재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개성 인근의 무덤에서 나온 묘지명(墓地銘)만 해도 300점 가까이 되고 각지로 흘러다니는 고려청자의 대부분이 개성 주변의 묘지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개성은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78km 거리에 있다. 북위 38도선 바로 남쪽이다. 행정구역은 일부 개편됐겠지만 동쪽은 장단군 진서면,서쪽은 개풍군 토성면, 남쪽은 개풍군 청교면·봉동면, 북쪽은 개풍군 영남면과 접한다. 마식령산맥의 말단부가 북에서 남으로 뻗어내렸다. 남쪽 일부는 한강과 예성강의 하류 지역으로 분지를 이뤘다. 북쪽에 천마산, 그 남쪽에 진산인 송악산, 동남쪽에 용수산, 서남쪽에 진봉산이 있다. 남쪽에 한강이 흘러 평야가 이루어져 부산대수(負山帶水) 형국이다. 그야말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하다.
오송산·용출라성·개성 부근에서 석기류·돌도끼 등의 신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삼한시대 대방의 옛터였던 개성은 고구려 때 부소갑으로 불렸다. 100여년 동안 백제의 세력권에 있었으며 555년(진흥왕 16 )부터 신라의 영토가 됐다. 898년(효공왕 2), 즉 신라 말기에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할 때는 궁예(弓裔)가 도읍으로 삼기도 했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즉위한 이듬해인 919년, 도읍을 개성으로 옮긴 이래 고려 475년 동안 왕도(王都)였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지닌 개성이다. 공사기일이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개성공단 개발 공사 전의 세밀한 지표조사는 지극히 당연하다. 지표조사는 물론 남북이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표조사 시기는 낙엽이 진 뒤부터 새풀이 새로 나기 전까지가 제일 적합하다. 세밀하게 조사해 보존할 것은 원형대로 보존하되 발굴된 유물은 공단 내 보기 좋은 곳에 박물관을 건립, 전시해야 한다.
개성은 다양하고 화려한 민족문화 유산이 깃든 고려 역사의 중심지다. 만일 고려의 맥(脈)과 혼(魂)이 개성공단 건설로 훼손·멸실된다면 한반도의 문화사를 파괴하는 반역사적 행위를 범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공단건설에 너무 성급해 하지 말아야 한다. 서둘러서는 안된다. 지금 개성 산천초목에 서린 고려의 찬란한 문화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기일보>에서 옮김.
행여 선조님들의 자취가 그곳 개경에는 남아 잊지 않을까 하는 희망 이었는데, 공단이 들어서면 영원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에서 옮겨 보았습니다.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개성이 개발되면 선조님들의 유적지가 파괴될 수도 있고, 그동안 몰랐던 유물 유적이 개발과정에서 새로이 발견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구미가 당기는 기사입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이 -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개성, 관광이 가능하다면, 우선 충렬공계서 사시던 앵계리, 문온공계서 사시던 서재동, 철동삼암(우곡,익제,급암)이 사시던 수철동, 개성 성균관. 척약재선조님 초혼장지 불당현 등등 가보고 싶은 곳 천지 입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불당현이 있는 오룡산을 등산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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