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마을 유래담
페이지 정보
사촌방우 작성일03-02-17 00:51 조회1,698회 댓글0건본문
민속학과 선후배들과 사촌에 대해 조사한 것 가운데... 마을유래담에 대한것들만 뽑아봤습니다.
정리가 덜되어... 좀 그렇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동제에 관련된 것... 3월은 되야 자료 정리가 끝나니.. 그때봐서.. 올리도록 하죠..
혹시 다른데 쓰시면.. 출처를 밝혀주시길...
마을유래담
1) 입향시조에 대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사촌 입향하신 어른은 안동 김씨 우리한테 내한테는 이십대다 이십대정도 그분이 어떤 어른인가카면은 고려조에 충렬공 김방경 할배 얘기 들었어요? 김방경 장군이라고 있었어 고려조에 원나라와 같이 화합을 해가지고 삼별초 난을 정리하고 진도를 진도도 삼별초가 장보고들이 삼별초 저 할 때 그 때 진도도 물리치고 제주도도 물리친 그런 김방경 장군카는 그 어른이 계셨는데 고려조에 유명한 어른이였어 나가면 장수가 되고 들어오면 정승이 되는 그런 훌륭한 분이랬는데 조선조로 말하면 이충무공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근데 어쩌면 이순신 장군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는 게 이순신 장군은 무장으로서 싸움만 했는 그거지만 이 어른은 조정에 들어오면은 정승 노릇을 하고 밖에 나가면은 장수 노릇을 하고 이런 어른이랬어 그런 어른이랬는데 그런 어른의 현손 현손카면은 사대손이라 사대손 사대손되는 김구정카는 어른이 계셨는데 그 어른 아들 때 그 김좌천이라 김좌천 이 어른이 그 때 때가 언제로노카면 고려조에서 조선조로 바뀔 때 천삼백구십이년에 조선조가 개국이 됐잖아요? 고려조가 망하고 조선조가 개국이 될 때 그 때 우리는 고려조의 명신의 후예들은 조정에서 상당히 대접을 많이 했다꼬 잘 했는데 그래가지고 조선조 그랬지만도 우리 그때 그 충신은 불사이군이라 캐가지고 두 나라 임금은 섬기지 않는다 캐서 고려조가 망하는 걸 보고 벼슬도 버렸불고 전부 이리 와가지고 본대 살기는 우리 어디 살았노 카면 서울서 살다가 안동 풍산카는데 풍산면 회곡 아는가 몰다 풍산면 회곡 거기에서 전걸해 살았는데 거기 살다가 세상이 이래 되니까 김좌천카는 어른이 이리 이사를 와가 여기 살았다카더라 여기 산 어른이 김좌천이면 김방경의 오대손 그 얘기 전해오니까 마을이 많이 묵고 그 땐 또 풀도 많이 나니까 그걸 띠내고 그래 인제 쑤도 이래 만들고 여기서 살았는데 살고나니까 이 동네 보통 어떤 저 시골동네 가면은 집성촌하면 한 성씨가 주로 많이 사는데 이 동네에는 안동 김가가 많이 살고 그 다음에 풍산 류씨도 많이 살고 또 안동 권씨도 많이 살고 집성 세 성들이 한데 모여가 살고 그 나머지는 잡성이다. 떠돌이 성 셋집은 맹 집성촌 그래 말하자면 문중이라 칼 수 있는 성씨들이 이 셋 집이라 그래가지고 살았다. 그러니까 들어온 지가 천삼백구십이년카면은 육백년 넘었잖아요? 그죠? 육백팔년째 되나? 올해 이천이년되니까 육백팔년 됐나? 육백구년 됐나? 그래됐다
2) 서애 류성룡 이야기
① 직영댁 할머니 이야기 (이정순, 61세)
안 어른이 여기 참 당월 달에 친정에 와계시다가 산을 달이 임박해가지고 오셨는데 여서 친정에서 해산할라 카니 명기 다 빼간다고 해산기미 있는데 가매 타고 고만 하회로 가시라카니 쑤 밖에 나가시다 고만 해산을 해뿌렸지 쑤 밖에 아니 가로쑤 안에 덕보 만들고 비 세워난데 거 나가시다 고만 해산을 해가지고 명기 다 빼갔다꼬 그래서 대감도 나시고 그랬다꼬 여기서 그 캐
②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야기
서애는 서애는 실제 태어난 곳은 우리 마을이고 여기서 태어났고 류성룡 여기서 태어났어 그래 류성룡 어머니 친정이 류성룡 외가가 우리 마을이고 그러니까 외가니까 류성룡 어머니 친정 아이래요? 어머니 친정인데 류성룡 어머니가 임신이 되고 난 뒤에 임신해서 그건 전설이지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 되고 나면은 훌륭한 사람이 되면 뒤에 전설이 많이 따른다고 그래 뭐 훌륭한 사람을 더욱 훌륭하게 하기 위해서 미화하는 격으로 뭐 전설을 자꾸 만들어가 하는데 사실이야 쑤에서 날 턱이 없지 그런데 인제 이 동네는 정승이 서이 난다카는 유명한 터라 서애 외조부 되는 어른이 소원 김광수카는 분이 계셨는데 이 어른이 글도 잘하고 벼슬은 못했지만 진사라는 그런 저걸 가졌고 이랬는데 딸이 아를 낳으러 왔는데 아를 낳는데 금방 아가 낳을 때 됐는데 여기 정승 날 터에 외손을 여기서 낳으면 친손이 안 된다꼬 그 딸을 쫓아보냈다 그래 쫓아보내니까 가다가 가다가 가로쑤에서 태어났다 이카는데 그거는 하나의 전설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고 서애는 우리 만취당카는 데 가봤어 (예 봤어요) 만취당 그 안방에서 태어났다 그래 서애 선생 연도에 보면은 류성룡 연도카는 거 있지 요새 책을 맨들었는 거 연도 언제 태어나고 언제 무슨 연에 그게 연도 아이래 예를 들어가 어느 교수 같으면 언제는 뭐 언제 태어나가지고 어느 해는 무슨 학교 졸업했고 어느 해 무슨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해는 어느 대학에 갔고 어느 대학에서 무슨 논문을 쓰고 그게 연본데 서애 유성룡 연보에 보면은 에 천오백사십이년에 시월 일일 사촌 외가에서 태어나다. 아는 사람들은 서애 태어난 곳은 사촌이다.
③ 무실댁 할머니 이야기 (류필규, 77세)
안동 김씨 여기에 입향했는 어른이 한 육 백년 <육 백년> 한 육 백년 됐는데 그 중에 제일 저기 원시조 저저 중시조는 김 방경 할뱀이라고 저기 저 그 참 나라 큰 공로 세운 어른이시고 그 후손들이 여 모디 사는데 여기에 그 무슨 할배로? 생각도 안 나는데 소원 할배지? 헤헤(웃음) 소원 할 소원 선생님이 여기 인제 계시고 그리 계시다가 확실한 건 모르지 우리가 인제 전설로 들었으니까 우리 시집 온 사람이 뭐 그리 알아요? 살아보면 아는데 안보니 어애아노? 하하하 (웃음) 그래가지고 내가 여기 사니께네 하회하는 데 있지요? (예) 하회서 인제 어른들 옛날에는 마상해가지고 어디 문중네로 댕기시다가 이랬는데 댕기시다가 서애 대감 맹 아버지겠지 뭐 여기 계시다가 여서 인제 소원 선생님 따님을 며느리를 할라고 .... 이 어른이 하회로 출가를 하고 출가를 했는데 그때 맏따님이 또 있었다캐 맏따님은 뭐 아를 못 놀 형편이 됐고 우리들이 얘기가 그래. 못 놀 형편이 됐고, 꿈은 좋은 꿈 꿨고 (꿈요? 어떤 꿈 꿨는데요?) 아주 좋은 대감 꿈을 꿨거든 (어 좋은 대감 꿈요?) 대감 꿈을 꿨다꼬 인제 저 백씨가 친정에 와 사는데 백씨가 대감 꿈을 꿨는데 저기 저게 용이 세 마리가 득천을 하는데 하늘로 득천을 하는데 두 마리는 득천을 하고 한 마리는 떨어져 비렸다. 꿈에. 그런 꿈을 꿨다 이카니께네 그래 하회로 간 어른이 그 꿈 돈주고 살게 그래가주고 말이 그래 말은 그래 들었어 그래 인제 내 그먼 상답도 다 주꾸마 그 꿈을 날 다오 해가지고 꿈을 샀대요 꿈을 사가지고 하회로 출발을 해가지고 아들 삼형제를 낳았거든 두 어른은 정승으로 서애 저 저 하나는 유성룡 하나는 뭐로? 유성룡 그 개남파아이라? <개남어른인데 잘 몰라> 새파 개남파 두 어른을 낳았다. 유성룡이 카는 그 어른은 서애 대감 이름난 대감 아니래요? 그 어른은 둘째 어른이고 또 인제 개남파 어른은 ... 어른이 그래 참 대감을 하고 한 어른은 죽었다카든가 땅에 떨어져버리니까 용이 떨어져 근데 유성룡이 용꿈 꿨다고 그래가지고 거는 대감을 하고 그 대감 외가는 우리 사촌 인제 우리 소원 선생님 외손자라 하하하 그런데 그래 인제 저 아를 참 낳을라고 친정을 왔잖아여? (예) 친정에 와 있으니께네 산에 풀잎이 죽어 (산에 풀잎이요?) 풀잎이 다 죽어지드래요 죽어지니께네 (예) 그래 인제 우리 여 김가에서는 어디서 여기 누가 얼라 놓을 사람이 없나 대감을 놓을 것 같다꼬 어디 놓을 사람이 없냐고 조사해보니 아무도 없고 참 친정 왔는 그 어른이 놓을 달이더라고 그래가지고 인제 보낼라고 명기 다 뺀다꼬 사촌 명기 뺏어간다꼬 보낼라꼬 억지로 막 하니께네 이 어른이 죽어도 안 갈라 하는기라 (웃음) 봐서 뭐 내 뭐 머릿핀 빗도 찾아야되고 머도 어에야 되고 두렁두렁 인제 얼라 놓도록만 바랬는 거지 이 어른이 그리고 가시다가 계속 막 골이 아프고 하니께네 가매를 타서 가매 타고 가맬 타고 가로쑤카는 쑤가 있어 (쑤가요?) 응 들어오다가 큰 쑤가 있어 (아 숲이요?) 숲 (숲) 가로수라 카거든 그 쑤 복판에 아 낳아 버렸어. 하하하 그 복판에 낳아버리니께네 이왕 우리 사촌 명기는 하회 류가로 다 뺏겨버렸으니께네 가이 어야노? 가매채 되돌려가 우리 종가집으로 들어와야 돼 그런 전설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재밌네요 하하하 아 뭐 또 다른 이야기는 없었어요?) 서애대감 전설이 그랬다 <그 어른이 유성룡 외가가 여기 우리 여> (방금 외손자라고 그러시대요? 예) <따님이 여 와가지고 인제 서애 대감을 낳았거든> 쑤에서 낳잖니껴. <가로수 복판에서 낳아가지고> 그러니 맹 결국 대감의 낳을 자리는 할 수 없는 게 뺏길 수가 없어 뺏을라니 안 될라니 안 될 수 없는 게라 그래 돼 있어 하하하 그 복판에서 낳으니께네 뭐 명기를 다 뺏겼고, 그러니 도로 들놨지 산후조리 했지 하하하 <그래 서애 대감이 외가를 많이 받아>
3)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서변 1동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들에게)
<그래 전해 내려오는 얘기가 저 날이 무지게 가물면 인제 비가 비가 저게 안동 사는 황토골 ... 그래 봉오리로 있는 산소 산 거기는 마주보고 여기는 양반 사는 곳이라고 고만 비가> <비가 쫓겨 가 분다> <비가 넘어오다> <전설이다. 하하하> (조사자: 산에 걸려서 비가 이래 오다가 양반카는데라) <양반이라 그 카데 양반 사는 곳이라꼬 ... 하하 그래가지고> <직영댁: 사촌 전설이래> (조사자: 그래 여는 비가 잘 별로 안 오잖아요?) <그것도 사촌 카면> (조사자: 그것 때문에) <직영댁: 군에서 제일 가뭄 많은 데가 의성 사촌이래> <양반 사는 곳이래 가지고 여래 ... 가분다> <해저댁(김종귀, 64세): 그래가지고 사촌 딸네가 쌀 서말 먹고 시집을 못 간다> (조사자: 예 예 그런 얘기는 있었죠) <직영댁: 옛날에는 물이 귀하니까 쌀 농사를 못 하니까 시집 갈 동안 먹어도 쌀 서 말을 못 먹고 갔다카이 요즘은 양식이 늘고 막 이래 하니까 벗으면 수확을 많이 낼 수 있어>
4) 지당(마을 가운데 있는 못)에 대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그 못은 인제 늘 뭐 그 뭐 천사 김종덕 이야긴데 그 못은 그 못이 거 지형이 이상하지 거기가 말이지 우린 여 동쪽이 높으고 이 마을 자체 지형이 동쪽이 높으고 서쪽이 낮아가지고 물이 비가 오면은 물이 알로만 쭉 내려가게 돼 있는데 그 지당이 중심지야 이상하게도 저 비가 오면은 저 쑤 있는데서 물은 우로 올라온다꼬 우로 올라오고 이 위에 물은 알로 내려가고 지당에 모여가주고 거기서부터 남쪽으로 그래 빠져간다는 그런 지당이래 그 지당은 어떤 전설이 있노카면은 김종덕카는 그 어른이 사형제 분인데 종덕, 종경, 종발, 종석 사형제 분인데 사형제분이 다 뭐 글을 잘하시고 또 과거를 과거에 급제를 다 했어 근데 그 어머니 되는 분이 순천 김씨야 그럼 내한테 팔대 조모가 되고 김종덕 어머니 순천 김씨가 밤에 현몽에 꿈에 말이지 지당에서 용알 네 개를 얻었다 용알 네 개 얻는 꿈을 꾸고 나니까 그 뒤에 아들 사형제를 낳는데 사형제가 다 글도 잘하시고 이 사회에 안 그러면 나라에 크게 기여하신 그 지당이 그랬다 그래가 또 일면으로 말하면 또 한 가지 얘기는 지당의 물이 말이지 옛날에는 요즘 들어 옛날에나 지금이나 글 때 뭐 화재라 불이 더러 났거든 그때는 요즘은 뭐 소방차도 있고 뭐 하지만 물이 없잖아 그때는 물이 채이면 마을에 화재가 났을 때 그 물을 가지고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수로도 사용했다.
5) 동신 좌정경위담
①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야기
동제는 본대 본대는 그 동고사가 가로 숲에 있었어 서림에 그게 언제 땐가 하면 고려 때 어 그 손장귀라카는 고을 원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려 때니까 개성에 과거보러갔다가 오는 길에 오다가 문경세재에서 말을 세워놓고 쉬자가니까 낮인데 잠깐 잠이 들었어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고나니까 꿈에 말이지 어떤 문경세재 신이라카면서 꿈에 나타나가지고 나는 세재의 신인데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나를 좀 보호해달라 그런 얘기지 그러니 말을 타고 말을 타고 올라카니까 말발이 안 떨어지더라 이상하다 싶어 말발이 안 떨어지고 말이 꿈짝을 못해 말 발 밑을 파보니까 발 밑에 방울이 하나 있어 그래 방울이 그 바로 문경세재 신 그래 그 방울 가져와 가지고 사촌 가로수에다가 해놓고는 옛날 뭐 동고사 그냥 거참 그래놓고는 해마다 마을 사람들이 그때부터 마을신에 대한 제사를 지냈어. 제사를 지내고 또 제사지내는 목적이 맹 일년동안 동네가 무사하고 태평하라카는 뜻도 있었어 쭉 그래 내려오다가 동네 신이지 쭉 내려오다가 그 태홍이한테 그러면 팔대조 그 조선조 영조, 정조 때니까 천칠백 한 육십년경 칠십년경 그때 호를 천소라 그러고 김종덕하는 분이 계셨어 그 어른한테 현몽을 해가지고 꿈에 또 신이 나타나가지고 쑤에 거 있으니까 말이지 비바람도 피하지 못하고 거처가 불편하다 그러니까 나를 딴 데로 옮겨줬음 좋겠다. 그런 얘기라 그래가지고 쑤에 있는 것을 이 뒷산에 옮겼어 옮겨가지고 집을 짓고 모셔놓고 해마다 맹 정월 보름날 제사를 지내 딴 데를 보면 정월 열 나흗날 지내는데 여기는 정월 보름날 밤에 지내 보름날 밤에 제사를 지내는데 그래 쭉 해오다가 몇 백년이 지나고 난 뒤에 세상이 일본 사람 세상이 되고 일제 삼십육년 일제 때 일본교장 고효라 카는 교장으로 와가지고 점곡 초등학교에 교장으로 왔어 그 때 그 분이 여길 와가지골랑 집을 초집을 기와로 이고 그래 노니까 그래 하니까 동고사를 지내고 나면 원래 그 마을에 제일 연세 많은 분한테 음복하고 다른 덴 음복을 안 하는데 우리 집에는 인제 내가 바로 천산 김종덕 큰 집 그러기 때문에 그때부터 쭉 정해 내려오는 게 동고사를 지내면은 일단 우리 집에는 나이 적고 많고를 떠나가지고 음복을 보내 지금도 맹 그때 지금도 정월 열엿새날 되면은 제사지낸 건 보통 한 동네 하나씩인데 동고사 하나 여기는 우리 사촌하고 서변 일이리하고 셋 동네 옛날에는 저 월촌카는데 동장 삼동도 같이 했는데 동장 삼동은 떨어져 나가서 안 해서 치우고 서변 일이동 사촌 셋동네 .. 제사 지낸다 그때 되면 동네에서 ... 사주고
② 서변 이동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들이 하신 이야기
동고사 지내는 거 참말로 우린 잘 몰라 (모르세요?) 동고사는 뭐 천산아는 ... 고사 동고사 그 친구가 물으면 알건데 뭐 어에 뭐 따라 왔다카대 ... 안어른이라 ... 뫼시는 어른이 안어른 (안어른이요?) 뫼시는 여자 신을 뫼셨으니 <당에 계시는 어른이 안어른이라> (안어른요? 오) 딴 데는 마카 사랑어른을 뫼셔놓는는데 여기는 안어른이라카대 (사랑어른은 어디서 뫼시는 데요?) <여긴 안 뫼시고> 딴 동네도 뫼시는 데가 쌨그든 딴 동네는 흔히 남자란 말이라 신이 남자 신이고 (신이 남자 신이고) 여기는 여자 신이고 (여기는 여자 신이고) (어 그믄 근데 여기는 여자 신을 모시게 되셨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거 우리 알았는데 잊어뿌렸다. 어에가지고 그 집에 시집올 때 따라 왔다던가 <뭐 무슨 벼슬해가지고 올 때 뭐 방울에 묻어 왔다 카다 그카드디다만 벼슬해가 올 때 말방울에 묻어 온 신이라 이카데요> (말방울요?) <말방울 말방울에 묻어온 신이다>
6) 사형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구원사에서 공부하는 것은 사형제 인제 분이 계시는데 옛날에는 요즘은 맏이를 제일 중요시해가지고 맏이를 서울로 유학을 보내고 둘째 맹 다 살림살이 넉넉하면 다 보내지만도 만약 예를 들어가지고 요즘 세상 같으면 만약 예를 들어서 아들이 사형제나 오형젠데 하나를 공부시킬 형편이 안 된다 카면 맏이를 공부시키는 게 요즘 사회통념 아니라 그때는 맏일 맹 공부를 했지만도 맏이도 공부를 시키지만 맏이는 보통 집에서 부모를 뫼시고 부모를 모시고 부모를 봉양하고 둘째나 셋째들이 모두 많이 나갔는데 김종덕하는 이 어른은 집이서 부모 내외분을 뫼시고 그 다음 동생 삼형제가 종경, 종발, 종석 삼 형제를 여기서 인제 고은사 십리밖에 고은사가 있는데 요즘은 유학가면 서울도 가고 미국도 가고 하지만도 그 때는 집에서 맹 서당공부를 해야됐고, 서당공부 하다가 겨울철이 되면은 인제 절 같은데 가서 공부를 하는데 가을철에 농사 다 짓고 나니까 요즘 같으면 일찍 겠지 요즘 겨울은 시월달이나 십이월 이때쯤 되면 농사 다 짓고 끝나고 난 뒤에 절에 공부하러 가 공부하러 가는데 그때 그 맏이 되는 어른이 동생들 공부하는데 배고프면 자다가 공부하고 자다가 먹으라고 이불 속에다 찰떡을 해 가지고 여가지고 해넣다 말도 안하고 그냥 이불 들썩들썩 밤에 잘라고 이불 펴면 찰떡 나올 거 아니래요? 그럼 먹으라고 찰떡을 해 여가지고 그래 보냈는데 이분들이 이 삼형제가 형님이 보내준 찰떡을 말이지 ... 이불을 펴보지를 않았어 삼동 고만 공부하다가 잠이 오면은 기대가지고 조금 있다가 눈 붙이고 난 뒤에 또 공부하러 가고 또 기대가지고 있다가 공부를 하고 그래가지고 하다가 그 이듬해 봄이 되가지고 공부도 끝이 나고 봄철이 되니까 농사일도 거들어주고 집에 온다꼬 와가 집에 와 이불 피니까 떡하고 이불하고 한데 썩었드라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잠을 안자고 공부를 했다 둘째 어른이 원천 하두 똑똑하다하기보다도 아주 호연스럽고 대단히 아주 참 눈에 불이 참 흐른다 칼 이런 정도로 그런 어른이었는데 고은사에는 그때 범이 있었다그래 요즘엔 범이 없잖아요? 그땐 호랑이가 있었다카든데 모두 사람들이 범한테 물려가 이 어른이 밤에 나와가지고 한 번 소리를 치면 선만동학이라 그 소리가 온 구렁에 꽉 찼다 그랬어 범이 도망을 갈 정도로 참 대단했다 그 어른이 나중에 거기서 공부를 해 나오셔 가지고 과거에 급제를 했는데 급제를 하고 난 뒤에 첫 벼슬로 어딜 가셨냐카면 에 지금 대구에서 경산 지나 경산에서 청도 가는 사이에 생연이라 카는데가 있어 생연 그기 생연 찰방으로 가셨어 생연 찰방이라카는 그 벼슬은 뭐라카냐 하면 요즘으로 말하면 지금의 체신청장과 같은 그런 벼슬 생연 찰방하면 체신카면 요즘은 체신카면 우체부를 말하지만 그 때는 역마, 우체, 원 공원카는게 있어 원터 그런 걸 전부 관리하는 게 체신부 소관인데 생연 찰방으로 가있을 때 아현들이 말이지 에지 부랑코 못 됐고 막 이래가 사람들이 마구 있었는데 이 어른이 가가 참말로 요즘 말로 관기를 잡았다 관기를 잡았다카는 ... 그런
7) 땅에 관련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 동네는 여기 영남에서 이름나게 터가 좋은 마을이라 이칸다. 영남 팔명기 중에 아주 이름난 편이라카는데 여기에 우리 안동 김가가 여기에 입향해가 들어오고 난 뒤에 옛날 소과를 진사를 소과라 그러고 급제했는 것을 대과라카는데 진사가 스물 여덟명 또 과거 급제가 열 세명 그래서 마흔 한 사람의 급제자가 나왔어 그럼 아주 많이 나온거래 글 하는 사람들이 뭐 있었다고
▣ 김주회 - 귀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소개해 주시길... 감사합니다.
▣ 김은회 - 고맙습니다.
▣ 김정중 - 사총에선 맏아버지~~~!! 백부를 그렇게 부르고 큰아버지= 조부님을 그렇게 부르죠 큰(大: 한) 맏(백) 너무 귀한 자료 잘 읽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이제 꿰는 작업 시작을
▣ 김정중 - 축하 드리며 사촌(沙村)의 오타입니다 위
▣ 김재이 -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녹취를 그대로 전재한 듯합니다. 구수한 의성 사투리를 보니 바로 사촌에서 같이 듣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윤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 김항용 -
▣ 김윤식 - !!! 감사합니다. 보물이 따로 없습니다. ^^
▣ 솔내영환 - 이러한 구전설화를 잘 기록해두어야 훗날 큰 자료가 됩니다. 큰일 하시었습니다. 떡과 이불 이야기는 작년 여름 창회씨께 들은 이야기인데, 또 들으니 새삼스러워지는 군요ㅣ. 고맙습니다.
▣ 김태서 - 현장감이 있어 재미 있습니다.고맙습니다.
▣ 김재익 - 이야기중 조금씩 차이나고 비슷한 이야기도 있지요? 일부 내용은 다시 고증을 하여야 할 내용도 있습니다. 설화 민담을 찾아 모으느라 수고가 많았내요, 자꾸모우다 보면 좋은 보배가 되겠지요.귀한 자료가 되겠내요.
정리가 덜되어... 좀 그렇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동제에 관련된 것... 3월은 되야 자료 정리가 끝나니.. 그때봐서.. 올리도록 하죠..
혹시 다른데 쓰시면.. 출처를 밝혀주시길...
마을유래담
1) 입향시조에 대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사촌 입향하신 어른은 안동 김씨 우리한테 내한테는 이십대다 이십대정도 그분이 어떤 어른인가카면은 고려조에 충렬공 김방경 할배 얘기 들었어요? 김방경 장군이라고 있었어 고려조에 원나라와 같이 화합을 해가지고 삼별초 난을 정리하고 진도를 진도도 삼별초가 장보고들이 삼별초 저 할 때 그 때 진도도 물리치고 제주도도 물리친 그런 김방경 장군카는 그 어른이 계셨는데 고려조에 유명한 어른이였어 나가면 장수가 되고 들어오면 정승이 되는 그런 훌륭한 분이랬는데 조선조로 말하면 이충무공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근데 어쩌면 이순신 장군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는 게 이순신 장군은 무장으로서 싸움만 했는 그거지만 이 어른은 조정에 들어오면은 정승 노릇을 하고 밖에 나가면은 장수 노릇을 하고 이런 어른이랬어 그런 어른이랬는데 그런 어른의 현손 현손카면은 사대손이라 사대손 사대손되는 김구정카는 어른이 계셨는데 그 어른 아들 때 그 김좌천이라 김좌천 이 어른이 그 때 때가 언제로노카면 고려조에서 조선조로 바뀔 때 천삼백구십이년에 조선조가 개국이 됐잖아요? 고려조가 망하고 조선조가 개국이 될 때 그 때 우리는 고려조의 명신의 후예들은 조정에서 상당히 대접을 많이 했다꼬 잘 했는데 그래가지고 조선조 그랬지만도 우리 그때 그 충신은 불사이군이라 캐가지고 두 나라 임금은 섬기지 않는다 캐서 고려조가 망하는 걸 보고 벼슬도 버렸불고 전부 이리 와가지고 본대 살기는 우리 어디 살았노 카면 서울서 살다가 안동 풍산카는데 풍산면 회곡 아는가 몰다 풍산면 회곡 거기에서 전걸해 살았는데 거기 살다가 세상이 이래 되니까 김좌천카는 어른이 이리 이사를 와가 여기 살았다카더라 여기 산 어른이 김좌천이면 김방경의 오대손 그 얘기 전해오니까 마을이 많이 묵고 그 땐 또 풀도 많이 나니까 그걸 띠내고 그래 인제 쑤도 이래 만들고 여기서 살았는데 살고나니까 이 동네 보통 어떤 저 시골동네 가면은 집성촌하면 한 성씨가 주로 많이 사는데 이 동네에는 안동 김가가 많이 살고 그 다음에 풍산 류씨도 많이 살고 또 안동 권씨도 많이 살고 집성 세 성들이 한데 모여가 살고 그 나머지는 잡성이다. 떠돌이 성 셋집은 맹 집성촌 그래 말하자면 문중이라 칼 수 있는 성씨들이 이 셋 집이라 그래가지고 살았다. 그러니까 들어온 지가 천삼백구십이년카면은 육백년 넘었잖아요? 그죠? 육백팔년째 되나? 올해 이천이년되니까 육백팔년 됐나? 육백구년 됐나? 그래됐다
2) 서애 류성룡 이야기
① 직영댁 할머니 이야기 (이정순, 61세)
안 어른이 여기 참 당월 달에 친정에 와계시다가 산을 달이 임박해가지고 오셨는데 여서 친정에서 해산할라 카니 명기 다 빼간다고 해산기미 있는데 가매 타고 고만 하회로 가시라카니 쑤 밖에 나가시다 고만 해산을 해뿌렸지 쑤 밖에 아니 가로쑤 안에 덕보 만들고 비 세워난데 거 나가시다 고만 해산을 해가지고 명기 다 빼갔다꼬 그래서 대감도 나시고 그랬다꼬 여기서 그 캐
②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야기
서애는 서애는 실제 태어난 곳은 우리 마을이고 여기서 태어났고 류성룡 여기서 태어났어 그래 류성룡 어머니 친정이 류성룡 외가가 우리 마을이고 그러니까 외가니까 류성룡 어머니 친정 아이래요? 어머니 친정인데 류성룡 어머니가 임신이 되고 난 뒤에 임신해서 그건 전설이지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 되고 나면은 훌륭한 사람이 되면 뒤에 전설이 많이 따른다고 그래 뭐 훌륭한 사람을 더욱 훌륭하게 하기 위해서 미화하는 격으로 뭐 전설을 자꾸 만들어가 하는데 사실이야 쑤에서 날 턱이 없지 그런데 인제 이 동네는 정승이 서이 난다카는 유명한 터라 서애 외조부 되는 어른이 소원 김광수카는 분이 계셨는데 이 어른이 글도 잘하고 벼슬은 못했지만 진사라는 그런 저걸 가졌고 이랬는데 딸이 아를 낳으러 왔는데 아를 낳는데 금방 아가 낳을 때 됐는데 여기 정승 날 터에 외손을 여기서 낳으면 친손이 안 된다꼬 그 딸을 쫓아보냈다 그래 쫓아보내니까 가다가 가다가 가로쑤에서 태어났다 이카는데 그거는 하나의 전설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고 서애는 우리 만취당카는 데 가봤어 (예 봤어요) 만취당 그 안방에서 태어났다 그래 서애 선생 연도에 보면은 류성룡 연도카는 거 있지 요새 책을 맨들었는 거 연도 언제 태어나고 언제 무슨 연에 그게 연도 아이래 예를 들어가 어느 교수 같으면 언제는 뭐 언제 태어나가지고 어느 해는 무슨 학교 졸업했고 어느 해 무슨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해는 어느 대학에 갔고 어느 대학에서 무슨 논문을 쓰고 그게 연본데 서애 유성룡 연보에 보면은 에 천오백사십이년에 시월 일일 사촌 외가에서 태어나다. 아는 사람들은 서애 태어난 곳은 사촌이다.
③ 무실댁 할머니 이야기 (류필규, 77세)
안동 김씨 여기에 입향했는 어른이 한 육 백년 <육 백년> 한 육 백년 됐는데 그 중에 제일 저기 원시조 저저 중시조는 김 방경 할뱀이라고 저기 저 그 참 나라 큰 공로 세운 어른이시고 그 후손들이 여 모디 사는데 여기에 그 무슨 할배로? 생각도 안 나는데 소원 할배지? 헤헤(웃음) 소원 할 소원 선생님이 여기 인제 계시고 그리 계시다가 확실한 건 모르지 우리가 인제 전설로 들었으니까 우리 시집 온 사람이 뭐 그리 알아요? 살아보면 아는데 안보니 어애아노? 하하하 (웃음) 그래가지고 내가 여기 사니께네 하회하는 데 있지요? (예) 하회서 인제 어른들 옛날에는 마상해가지고 어디 문중네로 댕기시다가 이랬는데 댕기시다가 서애 대감 맹 아버지겠지 뭐 여기 계시다가 여서 인제 소원 선생님 따님을 며느리를 할라고 .... 이 어른이 하회로 출가를 하고 출가를 했는데 그때 맏따님이 또 있었다캐 맏따님은 뭐 아를 못 놀 형편이 됐고 우리들이 얘기가 그래. 못 놀 형편이 됐고, 꿈은 좋은 꿈 꿨고 (꿈요? 어떤 꿈 꿨는데요?) 아주 좋은 대감 꿈을 꿨거든 (어 좋은 대감 꿈요?) 대감 꿈을 꿨다꼬 인제 저 백씨가 친정에 와 사는데 백씨가 대감 꿈을 꿨는데 저기 저게 용이 세 마리가 득천을 하는데 하늘로 득천을 하는데 두 마리는 득천을 하고 한 마리는 떨어져 비렸다. 꿈에. 그런 꿈을 꿨다 이카니께네 그래 하회로 간 어른이 그 꿈 돈주고 살게 그래가주고 말이 그래 말은 그래 들었어 그래 인제 내 그먼 상답도 다 주꾸마 그 꿈을 날 다오 해가지고 꿈을 샀대요 꿈을 사가지고 하회로 출발을 해가지고 아들 삼형제를 낳았거든 두 어른은 정승으로 서애 저 저 하나는 유성룡 하나는 뭐로? 유성룡 그 개남파아이라? <개남어른인데 잘 몰라> 새파 개남파 두 어른을 낳았다. 유성룡이 카는 그 어른은 서애 대감 이름난 대감 아니래요? 그 어른은 둘째 어른이고 또 인제 개남파 어른은 ... 어른이 그래 참 대감을 하고 한 어른은 죽었다카든가 땅에 떨어져버리니까 용이 떨어져 근데 유성룡이 용꿈 꿨다고 그래가지고 거는 대감을 하고 그 대감 외가는 우리 사촌 인제 우리 소원 선생님 외손자라 하하하 그런데 그래 인제 저 아를 참 낳을라고 친정을 왔잖아여? (예) 친정에 와 있으니께네 산에 풀잎이 죽어 (산에 풀잎이요?) 풀잎이 다 죽어지드래요 죽어지니께네 (예) 그래 인제 우리 여 김가에서는 어디서 여기 누가 얼라 놓을 사람이 없나 대감을 놓을 것 같다꼬 어디 놓을 사람이 없냐고 조사해보니 아무도 없고 참 친정 왔는 그 어른이 놓을 달이더라고 그래가지고 인제 보낼라고 명기 다 뺀다꼬 사촌 명기 뺏어간다꼬 보낼라꼬 억지로 막 하니께네 이 어른이 죽어도 안 갈라 하는기라 (웃음) 봐서 뭐 내 뭐 머릿핀 빗도 찾아야되고 머도 어에야 되고 두렁두렁 인제 얼라 놓도록만 바랬는 거지 이 어른이 그리고 가시다가 계속 막 골이 아프고 하니께네 가매를 타서 가매 타고 가맬 타고 가로쑤카는 쑤가 있어 (쑤가요?) 응 들어오다가 큰 쑤가 있어 (아 숲이요?) 숲 (숲) 가로수라 카거든 그 쑤 복판에 아 낳아 버렸어. 하하하 그 복판에 낳아버리니께네 이왕 우리 사촌 명기는 하회 류가로 다 뺏겨버렸으니께네 가이 어야노? 가매채 되돌려가 우리 종가집으로 들어와야 돼 그런 전설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재밌네요 하하하 아 뭐 또 다른 이야기는 없었어요?) 서애대감 전설이 그랬다 <그 어른이 유성룡 외가가 여기 우리 여> (방금 외손자라고 그러시대요? 예) <따님이 여 와가지고 인제 서애 대감을 낳았거든> 쑤에서 낳잖니껴. <가로수 복판에서 낳아가지고> 그러니 맹 결국 대감의 낳을 자리는 할 수 없는 게 뺏길 수가 없어 뺏을라니 안 될라니 안 될 수 없는 게라 그래 돼 있어 하하하 그 복판에서 낳으니께네 뭐 명기를 다 뺏겼고, 그러니 도로 들놨지 산후조리 했지 하하하 <그래 서애 대감이 외가를 많이 받아>
3)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서변 1동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들에게)
<그래 전해 내려오는 얘기가 저 날이 무지게 가물면 인제 비가 비가 저게 안동 사는 황토골 ... 그래 봉오리로 있는 산소 산 거기는 마주보고 여기는 양반 사는 곳이라고 고만 비가> <비가 쫓겨 가 분다> <비가 넘어오다> <전설이다. 하하하> (조사자: 산에 걸려서 비가 이래 오다가 양반카는데라) <양반이라 그 카데 양반 사는 곳이라꼬 ... 하하 그래가지고> <직영댁: 사촌 전설이래> (조사자: 그래 여는 비가 잘 별로 안 오잖아요?) <그것도 사촌 카면> (조사자: 그것 때문에) <직영댁: 군에서 제일 가뭄 많은 데가 의성 사촌이래> <양반 사는 곳이래 가지고 여래 ... 가분다> <해저댁(김종귀, 64세): 그래가지고 사촌 딸네가 쌀 서말 먹고 시집을 못 간다> (조사자: 예 예 그런 얘기는 있었죠) <직영댁: 옛날에는 물이 귀하니까 쌀 농사를 못 하니까 시집 갈 동안 먹어도 쌀 서 말을 못 먹고 갔다카이 요즘은 양식이 늘고 막 이래 하니까 벗으면 수확을 많이 낼 수 있어>
4) 지당(마을 가운데 있는 못)에 대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그 못은 인제 늘 뭐 그 뭐 천사 김종덕 이야긴데 그 못은 그 못이 거 지형이 이상하지 거기가 말이지 우린 여 동쪽이 높으고 이 마을 자체 지형이 동쪽이 높으고 서쪽이 낮아가지고 물이 비가 오면은 물이 알로만 쭉 내려가게 돼 있는데 그 지당이 중심지야 이상하게도 저 비가 오면은 저 쑤 있는데서 물은 우로 올라온다꼬 우로 올라오고 이 위에 물은 알로 내려가고 지당에 모여가주고 거기서부터 남쪽으로 그래 빠져간다는 그런 지당이래 그 지당은 어떤 전설이 있노카면은 김종덕카는 그 어른이 사형제 분인데 종덕, 종경, 종발, 종석 사형제 분인데 사형제분이 다 뭐 글을 잘하시고 또 과거를 과거에 급제를 다 했어 근데 그 어머니 되는 분이 순천 김씨야 그럼 내한테 팔대 조모가 되고 김종덕 어머니 순천 김씨가 밤에 현몽에 꿈에 말이지 지당에서 용알 네 개를 얻었다 용알 네 개 얻는 꿈을 꾸고 나니까 그 뒤에 아들 사형제를 낳는데 사형제가 다 글도 잘하시고 이 사회에 안 그러면 나라에 크게 기여하신 그 지당이 그랬다 그래가 또 일면으로 말하면 또 한 가지 얘기는 지당의 물이 말이지 옛날에는 요즘 들어 옛날에나 지금이나 글 때 뭐 화재라 불이 더러 났거든 그때는 요즘은 뭐 소방차도 있고 뭐 하지만 물이 없잖아 그때는 물이 채이면 마을에 화재가 났을 때 그 물을 가지고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수로도 사용했다.
5) 동신 좌정경위담
①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야기
동제는 본대 본대는 그 동고사가 가로 숲에 있었어 서림에 그게 언제 땐가 하면 고려 때 어 그 손장귀라카는 고을 원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려 때니까 개성에 과거보러갔다가 오는 길에 오다가 문경세재에서 말을 세워놓고 쉬자가니까 낮인데 잠깐 잠이 들었어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고나니까 꿈에 말이지 어떤 문경세재 신이라카면서 꿈에 나타나가지고 나는 세재의 신인데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나를 좀 보호해달라 그런 얘기지 그러니 말을 타고 말을 타고 올라카니까 말발이 안 떨어지더라 이상하다 싶어 말발이 안 떨어지고 말이 꿈짝을 못해 말 발 밑을 파보니까 발 밑에 방울이 하나 있어 그래 방울이 그 바로 문경세재 신 그래 그 방울 가져와 가지고 사촌 가로수에다가 해놓고는 옛날 뭐 동고사 그냥 거참 그래놓고는 해마다 마을 사람들이 그때부터 마을신에 대한 제사를 지냈어. 제사를 지내고 또 제사지내는 목적이 맹 일년동안 동네가 무사하고 태평하라카는 뜻도 있었어 쭉 그래 내려오다가 동네 신이지 쭉 내려오다가 그 태홍이한테 그러면 팔대조 그 조선조 영조, 정조 때니까 천칠백 한 육십년경 칠십년경 그때 호를 천소라 그러고 김종덕하는 분이 계셨어 그 어른한테 현몽을 해가지고 꿈에 또 신이 나타나가지고 쑤에 거 있으니까 말이지 비바람도 피하지 못하고 거처가 불편하다 그러니까 나를 딴 데로 옮겨줬음 좋겠다. 그런 얘기라 그래가지고 쑤에 있는 것을 이 뒷산에 옮겼어 옮겨가지고 집을 짓고 모셔놓고 해마다 맹 정월 보름날 제사를 지내 딴 데를 보면 정월 열 나흗날 지내는데 여기는 정월 보름날 밤에 지내 보름날 밤에 제사를 지내는데 그래 쭉 해오다가 몇 백년이 지나고 난 뒤에 세상이 일본 사람 세상이 되고 일제 삼십육년 일제 때 일본교장 고효라 카는 교장으로 와가지고 점곡 초등학교에 교장으로 왔어 그 때 그 분이 여길 와가지골랑 집을 초집을 기와로 이고 그래 노니까 그래 하니까 동고사를 지내고 나면 원래 그 마을에 제일 연세 많은 분한테 음복하고 다른 덴 음복을 안 하는데 우리 집에는 인제 내가 바로 천산 김종덕 큰 집 그러기 때문에 그때부터 쭉 정해 내려오는 게 동고사를 지내면은 일단 우리 집에는 나이 적고 많고를 떠나가지고 음복을 보내 지금도 맹 그때 지금도 정월 열엿새날 되면은 제사지낸 건 보통 한 동네 하나씩인데 동고사 하나 여기는 우리 사촌하고 서변 일이리하고 셋 동네 옛날에는 저 월촌카는데 동장 삼동도 같이 했는데 동장 삼동은 떨어져 나가서 안 해서 치우고 서변 일이동 사촌 셋동네 .. 제사 지낸다 그때 되면 동네에서 ... 사주고
② 서변 이동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들이 하신 이야기
동고사 지내는 거 참말로 우린 잘 몰라 (모르세요?) 동고사는 뭐 천산아는 ... 고사 동고사 그 친구가 물으면 알건데 뭐 어에 뭐 따라 왔다카대 ... 안어른이라 ... 뫼시는 어른이 안어른 (안어른이요?) 뫼시는 여자 신을 뫼셨으니 <당에 계시는 어른이 안어른이라> (안어른요? 오) 딴 데는 마카 사랑어른을 뫼셔놓는는데 여기는 안어른이라카대 (사랑어른은 어디서 뫼시는 데요?) <여긴 안 뫼시고> 딴 동네도 뫼시는 데가 쌨그든 딴 동네는 흔히 남자란 말이라 신이 남자 신이고 (신이 남자 신이고) 여기는 여자 신이고 (여기는 여자 신이고) (어 그믄 근데 여기는 여자 신을 모시게 되셨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거 우리 알았는데 잊어뿌렸다. 어에가지고 그 집에 시집올 때 따라 왔다던가 <뭐 무슨 벼슬해가지고 올 때 뭐 방울에 묻어 왔다 카다 그카드디다만 벼슬해가 올 때 말방울에 묻어 온 신이라 이카데요> (말방울요?) <말방울 말방울에 묻어온 신이다>
6) 사형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구원사에서 공부하는 것은 사형제 인제 분이 계시는데 옛날에는 요즘은 맏이를 제일 중요시해가지고 맏이를 서울로 유학을 보내고 둘째 맹 다 살림살이 넉넉하면 다 보내지만도 만약 예를 들어가지고 요즘 세상 같으면 만약 예를 들어서 아들이 사형제나 오형젠데 하나를 공부시킬 형편이 안 된다 카면 맏이를 공부시키는 게 요즘 사회통념 아니라 그때는 맏일 맹 공부를 했지만도 맏이도 공부를 시키지만 맏이는 보통 집에서 부모를 뫼시고 부모를 모시고 부모를 봉양하고 둘째나 셋째들이 모두 많이 나갔는데 김종덕하는 이 어른은 집이서 부모 내외분을 뫼시고 그 다음 동생 삼형제가 종경, 종발, 종석 삼 형제를 여기서 인제 고은사 십리밖에 고은사가 있는데 요즘은 유학가면 서울도 가고 미국도 가고 하지만도 그 때는 집에서 맹 서당공부를 해야됐고, 서당공부 하다가 겨울철이 되면은 인제 절 같은데 가서 공부를 하는데 가을철에 농사 다 짓고 나니까 요즘 같으면 일찍 겠지 요즘 겨울은 시월달이나 십이월 이때쯤 되면 농사 다 짓고 끝나고 난 뒤에 절에 공부하러 가 공부하러 가는데 그때 그 맏이 되는 어른이 동생들 공부하는데 배고프면 자다가 공부하고 자다가 먹으라고 이불 속에다 찰떡을 해 가지고 여가지고 해넣다 말도 안하고 그냥 이불 들썩들썩 밤에 잘라고 이불 펴면 찰떡 나올 거 아니래요? 그럼 먹으라고 찰떡을 해 여가지고 그래 보냈는데 이분들이 이 삼형제가 형님이 보내준 찰떡을 말이지 ... 이불을 펴보지를 않았어 삼동 고만 공부하다가 잠이 오면은 기대가지고 조금 있다가 눈 붙이고 난 뒤에 또 공부하러 가고 또 기대가지고 있다가 공부를 하고 그래가지고 하다가 그 이듬해 봄이 되가지고 공부도 끝이 나고 봄철이 되니까 농사일도 거들어주고 집에 온다꼬 와가 집에 와 이불 피니까 떡하고 이불하고 한데 썩었드라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잠을 안자고 공부를 했다 둘째 어른이 원천 하두 똑똑하다하기보다도 아주 호연스럽고 대단히 아주 참 눈에 불이 참 흐른다 칼 이런 정도로 그런 어른이었는데 고은사에는 그때 범이 있었다그래 요즘엔 범이 없잖아요? 그땐 호랑이가 있었다카든데 모두 사람들이 범한테 물려가 이 어른이 밤에 나와가지고 한 번 소리를 치면 선만동학이라 그 소리가 온 구렁에 꽉 찼다 그랬어 범이 도망을 갈 정도로 참 대단했다 그 어른이 나중에 거기서 공부를 해 나오셔 가지고 과거에 급제를 했는데 급제를 하고 난 뒤에 첫 벼슬로 어딜 가셨냐카면 에 지금 대구에서 경산 지나 경산에서 청도 가는 사이에 생연이라 카는데가 있어 생연 그기 생연 찰방으로 가셨어 생연 찰방이라카는 그 벼슬은 뭐라카냐 하면 요즘으로 말하면 지금의 체신청장과 같은 그런 벼슬 생연 찰방하면 체신카면 요즘은 체신카면 우체부를 말하지만 그 때는 역마, 우체, 원 공원카는게 있어 원터 그런 걸 전부 관리하는 게 체신부 소관인데 생연 찰방으로 가있을 때 아현들이 말이지 에지 부랑코 못 됐고 막 이래가 사람들이 마구 있었는데 이 어른이 가가 참말로 요즘 말로 관기를 잡았다 관기를 잡았다카는 ... 그런
7) 땅에 관련된 이야기 (태홍선배 맏아버지)
이 동네는 여기 영남에서 이름나게 터가 좋은 마을이라 이칸다. 영남 팔명기 중에 아주 이름난 편이라카는데 여기에 우리 안동 김가가 여기에 입향해가 들어오고 난 뒤에 옛날 소과를 진사를 소과라 그러고 급제했는 것을 대과라카는데 진사가 스물 여덟명 또 과거 급제가 열 세명 그래서 마흔 한 사람의 급제자가 나왔어 그럼 아주 많이 나온거래 글 하는 사람들이 뭐 있었다고
▣ 김주회 - 귀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소개해 주시길... 감사합니다.
▣ 김은회 - 고맙습니다.
▣ 김정중 - 사총에선 맏아버지~~~!! 백부를 그렇게 부르고 큰아버지= 조부님을 그렇게 부르죠 큰(大: 한) 맏(백) 너무 귀한 자료 잘 읽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이제 꿰는 작업 시작을
▣ 김정중 - 축하 드리며 사촌(沙村)의 오타입니다 위
▣ 김재이 -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녹취를 그대로 전재한 듯합니다. 구수한 의성 사투리를 보니 바로 사촌에서 같이 듣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윤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 김항용 -
▣ 김윤식 - !!! 감사합니다. 보물이 따로 없습니다. ^^
▣ 솔내영환 - 이러한 구전설화를 잘 기록해두어야 훗날 큰 자료가 됩니다. 큰일 하시었습니다. 떡과 이불 이야기는 작년 여름 창회씨께 들은 이야기인데, 또 들으니 새삼스러워지는 군요ㅣ. 고맙습니다.
▣ 김태서 - 현장감이 있어 재미 있습니다.고맙습니다.
▣ 김재익 - 이야기중 조금씩 차이나고 비슷한 이야기도 있지요? 일부 내용은 다시 고증을 하여야 할 내용도 있습니다. 설화 민담을 찾아 모으느라 수고가 많았내요, 자꾸모우다 보면 좋은 보배가 되겠지요.귀한 자료가 되겠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