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연출자 김재형PD(1) <사극의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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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02-20 05:17 조회1,721회 댓글0건본문
『용의 눈물』 연출자 김재형PD(1) <사극의 대부>
--「용의 눈물」의 높은 시청율은 우선 현실 정치와 묘한 대비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용의 눈물」을 보면서 현재 대권을 놓고 싸우는 용들의 전쟁을 떠 올린다. 현실정치가
보여주는 지루함과 답답함, 왜소함을 드라마를 통해 해소하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기도 한다.
--그러나 「용의 눈물」이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을 단순히 시대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용의 눈물」을 보면 드라마에 힘이 넘침을 느낄 수 있다. 인물간 갈등구조의 극대화,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쏟아내는 혼신의 연기, 큰 스케일이 주는 흡인력이다. 경박한 일상의 드라마나 애
정물이 보여줄 수 없는 무게가 실려 있다.
--「용의 눈물」이 보여주는 이러한 힘과 무게는 바로 김재형 PD의 연출력에서 나온다. 방송가에서는 그가
아니었다면 1회분 제작에 6천만원이 들정도의 스케일이 큰 작품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그의 특장인 「선이 굵은」「힘이 넘치는」 연출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방원의 처 민씨역을
맡은 최명길씨는 「연출할 때 그 큰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 열정을 보면 놀랄 정도」라며 「어떨 때는
힘으로 밀어붙여 심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대하드라마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KBS TV 개국요원으로 61년 방송과 연을 맺은 이래 현대극을 한 5년을 빼고는 30년을 넘게 사극
전문 연출자의 길을 걸어왔다. 64년 첫 민영텔레비전인 TBC로 옮겼다가 80년 통합과 함께 다시 KBS로
돌아왔다.
--국내 첫 사극인 「국토 만리」를 시작으로 「사모곡」「연화」「임금님의 첫사랑」「별당아씨」 최근작인
「한명회」「서궁」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에게는 늘 「사극의 개척자」「사극의 대부」란 수식어가 붙는다.
「용의 눈물」은 이「왕 PD」가 36년간의 연출 인생을 총 결산하는 작품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말 정년 퇴임, 정 직원이 아닌 계약 신분으로 연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자가 정년 퇴임한
후 작품을 연출한 경우는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첫 방영 전인 지난해만 해도 「용의 눈물」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용의 눈물」이
지금처럼 토·일 이틀간 50분씩 방영되기도 많은 우여곡절이 내부적으로 있었다. 직전 대하 사극인 「찬란한
여명」의 시청율이 저조했기 때문이었다. 당초에는 주 1회 토요일 한 차례에, 방영시간도 40분 정도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시청율이 높지 않은 시간대에 주1회 40분을 방영하는 것은 처음부터
두 손을 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주장, 관철했다고 한다.
<출전 : 월간 조선/1997. 7월호>
▣ 김항용 - 김재형님의 훌륭하신 힘과 능력을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 김은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영윤 -
--「용의 눈물」의 높은 시청율은 우선 현실 정치와 묘한 대비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용의 눈물」을 보면서 현재 대권을 놓고 싸우는 용들의 전쟁을 떠 올린다. 현실정치가
보여주는 지루함과 답답함, 왜소함을 드라마를 통해 해소하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기도 한다.
--그러나 「용의 눈물」이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을 단순히 시대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용의 눈물」을 보면 드라마에 힘이 넘침을 느낄 수 있다. 인물간 갈등구조의 극대화,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쏟아내는 혼신의 연기, 큰 스케일이 주는 흡인력이다. 경박한 일상의 드라마나 애
정물이 보여줄 수 없는 무게가 실려 있다.
--「용의 눈물」이 보여주는 이러한 힘과 무게는 바로 김재형 PD의 연출력에서 나온다. 방송가에서는 그가
아니었다면 1회분 제작에 6천만원이 들정도의 스케일이 큰 작품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그의 특장인 「선이 굵은」「힘이 넘치는」 연출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방원의 처 민씨역을
맡은 최명길씨는 「연출할 때 그 큰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 열정을 보면 놀랄 정도」라며 「어떨 때는
힘으로 밀어붙여 심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대하드라마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KBS TV 개국요원으로 61년 방송과 연을 맺은 이래 현대극을 한 5년을 빼고는 30년을 넘게 사극
전문 연출자의 길을 걸어왔다. 64년 첫 민영텔레비전인 TBC로 옮겼다가 80년 통합과 함께 다시 KBS로
돌아왔다.
--국내 첫 사극인 「국토 만리」를 시작으로 「사모곡」「연화」「임금님의 첫사랑」「별당아씨」 최근작인
「한명회」「서궁」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에게는 늘 「사극의 개척자」「사극의 대부」란 수식어가 붙는다.
「용의 눈물」은 이「왕 PD」가 36년간의 연출 인생을 총 결산하는 작품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말 정년 퇴임, 정 직원이 아닌 계약 신분으로 연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자가 정년 퇴임한
후 작품을 연출한 경우는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첫 방영 전인 지난해만 해도 「용의 눈물」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용의 눈물」이
지금처럼 토·일 이틀간 50분씩 방영되기도 많은 우여곡절이 내부적으로 있었다. 직전 대하 사극인 「찬란한
여명」의 시청율이 저조했기 때문이었다. 당초에는 주 1회 토요일 한 차례에, 방영시간도 40분 정도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시청율이 높지 않은 시간대에 주1회 40분을 방영하는 것은 처음부터
두 손을 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주장, 관철했다고 한다.
<출전 : 월간 조선/1997. 7월호>
▣ 김항용 - 김재형님의 훌륭하신 힘과 능력을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 김은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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