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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 대하역사소설 무인시대와 삼별초>(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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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03-29 00:51 조회1,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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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 대하역사소설 무인시대와 삼별초>(Ⅰ)





- 지은이 : 유현종



- 펴낸날 : 2003. 3.15. 1판 1쇄.



- 펴낸곳 : 대산출판사



- 권수 : 3권



- 가격 : 각 권 9,000원





[저자의 말]





--우리 나라 역사를 보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변과 민란이 있었다.



그 중에서 무력을 이용한 반란으로 성공한 군사 쿠데타는 서너 차례가 아닌가 싶다.



--최초의 군사 쿠데타는 서기 642년 고구려 말기의 연개소문 쿠데타이며 두 번째로는 고려조인 서기 1170년에



일어난 정중부의 쿠데타, 그리고 세 번째는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네 번째는 1961년 박정희의 5.16 쿠데타



이다. 재미있는 것은 연개소문이나 이성계, 박정희가 내건 대의명분은 비슷한데 반해 정중부는 다르다는데



있다.



--대수(對隋), 대당(對唐) 전쟁을 승리로 이끌자 영류왕(고구려 제28대 왕)은 승리감에 도취하여 무사 안일에



빠졌다. 전쟁 위기는 상존하는데 안정 추구라하니 군부의 불만이 커지고 있었다. 그에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겠다", "침략의 책원지인 대륙(中原)을 도모하여 고구려에 복속시키자"라는 명분을 걸고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성공했다. 그는 그 명분을 위해 3차에 걸친 대륙 정벌전을 감행하다 병사했다.



--연개소문이 대륙 도모를 외치고 고구려의 영광 재현을 위해 일어섰다면 이성계는 부패 무능한 고려조를



때려 엎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며 일어섰고 박정희는 가난과 후진에서 벗어나 조국을 근대화시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 걸었다.



--세 사람 모두 망해 가는 조국의 운명을 볼 수 없어 일어섰다고 한 점이 닮은 점이다.



--그러나 고려 왕조 때 일어난 정중부의 난은 조국을 위해 일어섰다기 보다는 "문신 귀족들에게 천대받으며



더 이상 살 수 없다. 무인(武人)도 사람이다. 무인의 세상을 만들자"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거병했다는 점이



다르다.



--태조 왕건은 지방 호족들과의 제휴로 고려 왕조를 세웠다. 건국한 뒤 안정이 되자 그 동안 활약을 보여왔던



무사들이 필요없게 되었다. 과거 시험 실시로 문신을 우대하기 시작하고 그리하여 탄탄한 귀족사회가 이루어



졌다. 그 때부터 무인들은 토사구팽, 용도 폐기되었던 것이다.



--전쟁이 나면 당연히 무장들에게 전쟁 지휘권을 주어야 마땅한데도 조정은 문신이나 학자들을 장군으로



삼아 그들에게 지휘권을 주었다. 그래서 참고 참던 무인들의 불만이 터진게 정중부의 난이다. 정중부는



이의방, 이고 등 부하 장교들과 합세하여 정변을 일으켜 성공하고 모든 문관들을 주살했다. 이른바



싹쓸이를 한 것이다. 그것은 처절한 복수극이었다. 이들에게는 국가를 경영할 만한 경륜이나 학식도 없었다.



복수의 일념뿐이었고 집권 후엔 권력을 이용한 사리사욕 챙기기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권력 투쟁을 이어



갔다.



--이고를 죽였고 이의방도 죽이고 마침내 정중부 일당 독재의 길이 열였으나 정중부 일가는 경대승에게,



경대승이 병사하자 대권은 이의민에세 돌아갔고, 이의민은 최충헌 형제에 의해 쓰러졌다. 그러면서 최충헌에



의해 피비린내 나던 무인들의 권력 쟁투가 끝이 나고, 서기 1196년(명종 26년)에 향후 4대 60년 동안의 최씨



세습에 의한 군사 독재 정권이 고려를 지배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 시기에 몽고(元)의 침략을 먹아내지 못하고 수 십년 동안 식민 지배를 받게 된 치욕의 역사는



그들 무인 난립(亂立) 동란(動亂)으로 국력이 피폐해져서 당했던 치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당시 세계적인



대국이던 원과 맞서 그들의 침략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거라 생각한다면 그들의 지배는 불





항력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인 정권 시절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고려 무인의 기개와 불타는 정신은 굴복과 굴종을



거부하여 몽고의 침략에 맞서 강화로 천도한채 30여년 동안 장렬하게 싸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강화가



함락되자 진도로, 진도에서 제주도로 옮겨가며 꿋꿋한 항전을 계속한 것은 그 후 한말의 의병 그리고 일제에



맞선 독립군 투쟁으로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고려 무인의 전통이 되었다.



--나는 이 소설에서 바로 고려 무인, 고려 무사의 참 모습을 그리고 그들의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무사의



정신을 그려보고자 했다. 이 소설은 1983년<동아일보>의 자매지 《스포츠동아》에 연재했던 것을 이번에



대폭 손질하여 개정판을 내게 되었음을 밝혀 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유 현 종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 김항용 - 감사합니다.

▣ 김윤식 - 의미심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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