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退溪)의 문인 (07) - 퇴계문인1





■ 퇴계문인론 (1983, 이희대 편저, 題字 서봉김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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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문인들의 개황



序言



우리나라에 성리학이 도입되어 국가정책으로 숭상되기 시작한 고려때부터 근세조선에 이르기까지 유학을 전승하고 학문과 덕행을 쌓아 국가 사회의 師表(사표)가 된 이름난 유학자로 누구나 다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어 국가에 봉사하고 그 학문을 전파하게 했다.



고려시대의 유학자 회헌 ★안유 선생을 비롯하여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선생이 그러하였고 이조시대의 점필재 ★김종직,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모재 ★김안국,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선생 등이 모두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 당대에 있어선 뛰어난 유학자이었고 길러낸 인재도 기라성처럼 우뚝했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전래된 孔 孟 程 朱子學을 집대성하여 세상 사람들로부터 東方孔子로 추앙을 받아 온 이퇴계 선생이 으뜸일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선생의 고장인 안동 예안을 예부터 공자의 맹자의 고향처럼 鄒魯之鄕(추로지향)이라고 일컬어 왔고 서거후 4백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 선생의 학문이 퇴계학이란 독창적인 학문으로 정립되어 동서양 학자들로부터 새로운 연구과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공 맹 정 주자의 고향이요 성리학으 본산지인 중국에서까지 한국과 일본처럼 퇴계학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새로운 연구가 시도되고 있고 미국과 서독 등에서도 지지한 연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심오하고 독창적인 선생의 학문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전래된 성리학을 우리나라의 학문으로 정립하여 동서양 학자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고 있는 퇴계선생 문하에서 공부한 제자들은 그 인원수에 있어서나 각계에서 활약한 공적과 학행에 있어서 역대 어느 유학자의 제자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던 것이다.



우선 문인수에 있어서 고려와 이조시대의 어느 학자보다도 많은 3백 20여명이나 되며 이중 영의정등 정승을 역임한 분이 10명, 당대의 최고 석학인 대제학을 역임한 이가 10명이 넘고 사후 시호를 받은 제자가 40여명, 서원이나 향사에 입향된 제자가 80여명이나 되리만큼 제자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이는 곧 이들 퇴계문인들 대다수가 이조 중엽인 명종과 선조인금 시대에 정치와 학문, 경제와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조야를 휩쓸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후세 역사가들은 이퇴계 선생의 학문이 명종임금 말기에서부터 손조 초년에 이르는 동안 일세를 풍미하였고 그의 제자들은 조야간에 충만하였다고 한결같이 평가하고 있다.



그 당시 명성을 떨친 정치가와 학자들 중에 퇴계선생 문하에 왕래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

이 얼마나 일세의 儒宗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학자의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업적인가.



이와같은 퇴계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조명해 보기위해 도산서당에서 수학한 문인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다음 3백 20여 문인중 학행이 뛰어나거나 당대에 국가 사회에 큰 공적을 남긴 제자 1백 30여명의 행적과 공적등을 <도산급제현록>과 <영남인물고> 등 여러 문헌을 통하여 살펴 보았다.



이에 앞서 고려, 이조 시대에 걸쳐 많은 인재를 길러낸 다른 여러 학자들의 문인 실태와 비교해 보는 한편 당파와 지역을 초월하여 경향각지에서 모여 들었던 문인들의 실태 등을 살펴 보기로 한다.











▣ 김태영 -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잘 읽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서 - 잘 보았습니다.

▣ 김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