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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허난설헌> 신간 책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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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3-04-27 18:33 조회1,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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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한겨레신문에도 소개되었습니다.



<허난설헌>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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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난설헌/김성남 지음/동문선 펴냄·1만6000원





여자가 쓴 빼어난 시문은 방탕하다?





“임을 만나 물 건너로 연꽃 따서 던지고는/행여 누가 보았을까 한나절 혼자 부끄러웠네.” 허난설헌(1563~89)의 시 <연꽃잎을 따면서>의 일부분이다. 난설헌과 동시대를 살았던 <지봉유설>의 지은이 이수광은 이 시를 두고 ‘방탕하다’고 썼다. 그로부터 200여년 뒤 실학자 홍대용은 중국인 친구 문인들과 담소하다가 중국 친구가 난설헌의 시를 칭찬하자 “경박 방탕한 여인”이라 폄하했다. 이렇듯 난설헌의 시와 삶은 당시 여자의 몸으로 빼어난 시문을 남겼다는 이유로 후대 조선의 남성 유학자들에 의해 포폄되고 비난받았다. 그의 시가 중국에 소개돼 당시 중국에서 극찬받았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빼어난 시적 재능, 당대의 명문이었으나 멸문지화를 당했던 가계, 남편을 넘어섰던 재능과 불운했던 혼인 생활. 어린 자식 둘을 먼저 보내야 했던 애끊는 어머니. 그는 두번째 자식을 여읜 이듬해 그 불운했던 스물일곱해의 삶을 마감했다. <허난설헌>은 16세기 조선이라는 시대를 뛰어넘었던 천재 시인 난설헌의 면모를 그의 시 세계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들여다보고자 한 책이다.



허미경 기자













▣ 김태영 -

▣ 김윤식 -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김정중 - 꾸벅

▣ 김윤만 -

▣ 김항용 -

▣ 김주회 -

▣ 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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