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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시중을 축수하는 소[都元帥金侍中祝壽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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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3-05-20 19:09 조회1,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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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시중을 축수하는 소[都元帥金侍中祝壽疏] 
 
   
현관(玄關 불문에 들어가는 관문)의 중생을 이롭게 하는 덕화는 감동이 있으면 반드시 통하게 되옵고, 주벌(朱閥 궁궐)의 아래에 복을 비는 정성은 지극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하물며 막측(莫測)한 땅을 정벌하려면, 미연의 우환을 먼저 막아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공손히 생각하니, 현후(賢侯)께서는 성대에 태어나서, 일찍이 백여 차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으며, 두 왕대에 높은 벼슬을 역임하셨습니다. 중봉(中奉 중봉대부)과 중찬(中贊)이 모두 높은 직위요, 상장(上將)과 상상(上相)이 함께 귀한 자리입니다. 초변(貂弁)과 선관(蟬冠)은 덕망이 중하여서 백관들이 무릎걸음으로 공경을 표하고, 호부(虎符)와 귀인(龜印)은 위엄이 높아서 삼군(三軍)이 팔뚝을 떨면서 명령을 듣습니다. 이제 융거(戎車)를 몰아 왕궁 밖으로 나와서, 장차 훼복(卉服)(주D-001)들을 무찌르려고 1만 군사를 몰아 나감을 제갈공명이 촉(蜀)을 출발하는 듯하고, 1천 척의 배를 출동함은 왕준(王濬)(주D-002)이 오나라를 정벌하는 것보다 승합니다. 이러한 때에 부처님의 도움을 받게 되면 얼마 안 가서 개선(凱旋)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정묘한 공양을 장만하여, 특별한 법식을 차립니다. 이 정성스러운 마음이 부처님의 원명한 거울에 맞으시기 엎드려 원합니다. 운운. 한 돛이 바다를 잘 건너서 왜구(倭寇)들의 항복을 보게 되고, 일만 깃발이 무사히 돌아와서 순 임금 뜰에 첩서를 올리듯 하소서. 공명을 죽백(竹帛)(주D-003)에 길이 드리우고, 세월은 소나무와 참죽나무[椿]처럼 새로워지이다.
 
   
[주 D-001] 훼복(卉服) : 섬 오랑캐는 풀[卉]로 옷을 지어 입는다고 해서 일본(日本)을 훼복이라고 말한다.
[주 D-002] 왕준(王濬) : 중국 삼국시대 말기 진(晋) 나라 사람. 정동장군(征東將軍)으로 오 나라 서울을 함락시키고 오 나라 임금의 항복을 받았다.
[주 D-003] 죽백(竹帛) : 예전에 종이를 발명하지 못하였던 때에는 모든 기록을 대[竹] 가지나 비단[帛] 폭에 썼었다. 그래서 역사를 죽백이라고 말한다.
  ▣ 김태서 - 위글은 "동문선"에 있는 글인데 작가는 모릅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도원수 김시중은 충렬공 할아버지 같습니다. 현종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솔내영환 - 이 글은 釋宓庵(석복암)의 글입니다. 아마 [복암]이라는 호를 쓰는 스님이신 듯 싶습니다. ▣ 김항용 - 충렬공할아버지가 거의 맞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김주회 - 대단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충렬공 할아버지가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 김발용 - 귀한자료발굴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동문선에 석복암으로 확인되며, 왜를 무찌른 도원수요, 김씨 성을 가진 시중은 충렬공 밖에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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