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근대회화 명품전(5.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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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5-21 01:07 조회1,604회 댓글0건본문
매년 봄·가을 정기전을 통해서만 일반에게 문을 여는 간송 미술관이 올 봄에는 ‘근대회화 명품전’(18일~6월 1일)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인근에 계신 분께서는 한번 관람하여 소개해 주시면.....
이곳에서 작품을 볼 수 있는 해강 ★김규진은 (전북 고창 도산리, 익원공파) 보정 ★김정회 선생의 서화(書畵) 스승인데, 특히 대나무 그림은 스승을 능가했다고 하고, 청전 ★이상범은 김정회와 교유가 깊었다는 말을 지난해 고창 도암사, 김정회고가 답사시 들은 바 있습니다.
익원공파이신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1903년∼1970년) 선생은 전북 고창 고장의 석학이요 예술인으로서,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에게서 한학을 배우고,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에게 서화(書畵)를 배웠는데, 특히 난(蘭)과 죽(竹)은 일품으로 쳤다고 합니다.
보통때 그분은 매화,난초,국화를 즐겨 그렸지만 특히 대나무 그림은 아주 유명하다고 하며, 대학자로써,또 서예가로써 글씨와 그림은 지금도 세인으로 하여금 항상 진한 묵향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정 김정회(1903-1970) 선생의 문집인 <연연당문집>을 지난해 대종회 서고정리 행사때 본 적이 있습니다.
(조선일보/문화)
[미술] 간송미술관 ‘근대회화 명품전’ (2003.05.13)
오원 ★장승업(1843~1897)에서 청전 ★이상범(1897~1972)까지. 대혼란의 시대였던 우리 근대를 그림으로 돌아본다. 매년 봄·가을 정기전을 통해서만 일반에게 문을 여는 간송 미술관이 올 봄에는 ‘근대회화 명품전’(18일~6월 1일)을 마련한다. 그림 감상뿐 아니라 회화 작품 100점을 통해 격동의 우리 근대사를 다시 읽는 자리다.
“근대의 시발점은 추사 ★김정희(1786~1856)다.” 간송미술관 최완수 실장은 “추사는 400여년간 조선왕조를 이끌던 성리학 이념이 노쇠화 현상을 일으키자 이를 탈피하겠다고 작심, 고증학이라는 새 이념을 내세워 새 사회 건설을 계획했다”며 “우리는 우리대로 근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그 꽃이 추사체다. “고증학이 백과사전적인 방대한 지식을 전제로 하는 학문인 만큼 추사체도 총체적이고도 극도의 추상미를 추구한다”는 최 실장은 이어 “대중들이 열화와 같이 추사를 따르고자 했으나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만 추사체의 윤곽을 이해했을 뿐 제자들조차 중국풍 베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설명한다.
오원 ★장승업에 이르면 추사의 영향은 대중적으로 변질된다. ‘운미 민영익의 그림은 인기가 없는데 오원의 그림은 대량 인쇄돼 지물포에서 팔릴 정도로’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전통적인 사대부 계층이 몰락하는 한편, 부를 쌓고 교육 받은 평민층이 확산되면서 바야흐로 고급상류문화의 시대는 가고 대중문화의 시대가 열린다.
19세기에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매화 그림이 유행하는 한편, 그 동안 산수화·인물화에 밀렸던 화조화가 실용적인 장식성에 힘입어 각광 받는다. 나비 그림에서는 ‘남나비’란 별명으로 불리는 남계우(1811~1888)가 유명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서병관·★이경승의 나비 그림이 등장한다. 나비 그림은 장식성 때문에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화가에게는 사실적 묘사의 극치에 대한 도전이자 박물학 지식을 과시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했다.
서세동점의 시대. 병인양요·신미양요·병자수호조약·갑오경장·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당시는 제국주의 열강의 문화가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던 혼돈의 시대였다. 근대 회화는 작가들 사이 ‘전통 고수냐’ ‘외래화풍 수용이냐’의 예술적 고민뿐 아니라 시대를 이끄는 하나의 주도 이념이 없었던 시절, 배일·친일·부일 등 개개인의 생존과 처신 방법까지 그대로 노출한다. 같은 꽃 그림이라도 이당 ★김은호는 화려한 모란을, 청전은 고담한 목련을 그리는 식이다. 사대부 출신 ★이도영, 추사풍 문인화의 마지막 맥을 이은 ★윤영구, 국망 이후 울분을 서화로 달랜 ★홍림의 그림도 등장한다. 서양의 사진술을 도입, 사진관을 열기도 했던 해강 ★김규진, ★황철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오원의 제자이자 조선시대 최후의 거장 소림 ★조석진(1853~1920)과 심전 ★안중식(1861~1919)의 맥은 이당과 청전을 비롯, 심산 노수현 등 근대화가 2세대로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또 최초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1886~1965)이 전통회화에 색채와 명암을 접목한 서양화풍의 견본담채를 만날 수 있다.
‘근대회화 명품전’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일제시대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간송 미술관의 근간을 마련한 간송 ★전형필이 동시대를 살면서 교류했거나 적극 키워낸 이들로, 이번 전시는 당대 작가들을 폭넓게 받아들인 간송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02)762-0442
(정재연기자 whauden@chosun.com )
▣ 김항용 -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저는 청전 이상범 선생의 산수화가 그렇게 마음에 들 수가 없습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 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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