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아빠가 딸에게 처음으로 쓰는 편지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3-06-03 19:44 조회2,068회 댓글0건

본문



아빠가 딸에게 처음으로 쓰는 편지



올해 여섯 살인 딸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내라는 어린이집 숙제가 있어서 반강제적으로 써보았지만,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면서 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해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쑥스러운 생각도 있지만, 그냥 소개해 봅니다.











말괄량이 김우정!



아빠는 토요일을 기다리며 1주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지낸단다. 왜냐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우식이 우정이와 뒷동산에 올라 갈 수도 있고, 멀리 여행을 가고, 셋이 둘러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이 기다라고 있기 때문이란다.





요즈음에 우정이가 왼손으로 글자를 쓰고, 읽고, 물어대고 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대견한지 모른단다. 길을 가다가 상점 간판을 가리키면서 글자를 읽어 보려고 묻고 읽고 하는 얼굴이 얼마나 예쁘던지.



우정아! 글자공부 열심히 하렴!





지난주 금요일 밤에 오빠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도 하고 공도 차고 놀면서, 운동장이 떠나갈 듯이 우정이가 우렁차고 신나게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서, 아빠도 덩달아 신이 났단다.



김우정! 항상 당당하고 씩씩하게 지내렴!





엊그제 일요일날 아빠와 같이 뒷동산을 갔다가 내려오다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놀았었지. 우정이가 갑자기 일어나 옆에 있던 또래의 여자 친구 등을 밀어주면서 신나게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우정이의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는지 모른단다.



우정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렴!





아빠의 어린 딸이면서도 언제나 아빠의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우정이에게, 우정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처음으로 편지를 쓴다. 2003년 6월 2일











▣ 김창우 -

▣ 김발용 - 자상한 아빠. 행복한 가정.

▣ 김태서 - 사랑이 넘치는 편지 잘 읽었습니다.

▣ 김윤만 - 성가정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 솔내영환 - 참 보기 좋네요

▣ 김항용 - 이렇게 다정할 수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