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글[告奏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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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3-06-14 18:43 조회1,438회 댓글0건본문
알리는 글[告奏表]
군사를 주둔시켜 위엄으로 제재함은 대적할 수 없는 황위(皇威)를 신뢰하는데, 여러 날을 두고 오래 끄는 것은 대개 사율(師律)이 올바르지 못한 까닭이므로, 이에 간곡한 말씀을 아뢰니 우러러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윽이 생각건대, 사나운 저 반역의 도당이 먼 바다에 둔쳐 있음으로써, 토벌하는 관군을 번거롭게 하였지만, 우리 군사를 원조하겠다는 허락을 받았니, 이제는 군사가 많고도 강하게 되었으며, 또한 흉한 무리도 항복 받고 없애기 쉽게 되었습니다. 소국의 통군참지정사(統軍參知政事) 김방경(金方慶)이 처음으로 해군을 단속하여 곧장 쳐부수려고 하였는데, 아해(阿海)원수(元帥)가 좋지 못한 놈들의 방자히 꾀는 말을 듣고, 즉시 방경(方慶)을 잡아서 왕경(王京 원 나라 서울)으로 압송하고, 그 설비한 병선(兵船)과 뽑아 훈련시킨 군인을 모두 돌려보냈는데, 다행히 다루가치를 만나서 그 실정을 조사해 본즉, 모두 터무니없는 사실이므로 곧 방경을 돌려보내어, 다시 병선을 갖추고 군인을 징집하여 지난해 11월 22일에 접전하는데, 우리 배 백여 척이 적선 30척과 상대하게 되자, 오직 방경의 장군 양동무(楊東茂)의 배가 먼저 들어가서 힘껏 싸우고, 아해(阿海)는 서로 구원하지 않고 물러서서 정세만 구경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못했던 것이며 지금까지 한갓 마초와 군량만을 허비하고 있으니, 실로 마음이 쓰라린 바옵니다. 무릇 조지(詔旨)를 받들고 사무에 분주하는 백성들도 모두 병소(兵所)에 나간 것은 하루 빨리 그 완악한 무리를 제거하고자 함이요, 또한 오로지 칙조(勅條)에 대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지난번 사건의 전말은 통역(通譯) 김원기(金元器)가 싸움을 목격하여 모두 아니, 불러다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절차장군(節次將軍) 인공수(印公秀)의 아뢴 바도 아울러 통촉하여 주소서
출전;동문선
▣ 솔내영환 - 감사합니다. 연인 좋은 자료 발굴에 경의를표합니다. ▣ 김항용 - 감사합니다. 동문선에 이런 글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누구의 글에 들어 있습니까? ▣ 김태서 - 김구(金坵)의 글 입니다. ▣ 김발용 - 귀한 글 감사합니다. 목왕리 익원공 선조님묘에 다녀와 이제 집에 도착했습니다. 전화 길 안내 감사드립니다. ▣ 김주회 - 태서 종친님! 연일 귀한 자료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발용 종친님! 귀한 발걸음을 하셨군요. 감사합니다.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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