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제왕 혼일강리도 지(歷代帝王混一疆理圖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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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3-06-21 19:18 조회1,898회 댓글0건본문
동문선 제105권
지(志)
역대 제왕 혼일강리도 지(歷代帝王混一疆理圖誌)
천하가 지극히 넓다. 안으로 중국과 밖으로는 사해(四海)가 몇 천만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는 것을 요약하여 수척(數尺)되는 넓이에 그리게 되니, 자세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그림 그리는 자들이 대개 다소 삭제하고 간략하게 하는데, 오직 오문(吳門)이택민(李澤民)의 성교광피도(聖敎廣被圖)는 매우 상세하게 구비하였으며, 역대 제왕 국도 연혁(歷代帝王國都沿革)은 천태승 청준(天台僧淸濬)의 1혼일강리도(混一疆理圖)에 갖추어 실렸다.
건문(建文) 4년 여름에 좌정승(左政承) 상락 김공(上洛金公) 사형(士衡)ㆍ우정승(右政承) 단양 이공(丹陽李公) 이름은 무(茂) 이 정사를 화[變]하게 다스리는 여가에 이 그림을 참고하여 연구하고 검상 이회(檢詳李會)에게 명하여, 다시 더 상세히 교정하고 광피도를 합하여 한 도를 만들었다. 그 요수(遼水) 동쪽과 우리 나라 강역에는 택민의 광피도에도 또한 많이 빠져서 간략한데, 지금 특별히 우리 나라 지도를 더 넓히고 일본(日本)을 붙여 새로 그림을 새겨 이룩하니, 조리가 정하여 볼 만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알 수 있다. 대개 지도를 보면 지역의 멀고 가까움을 알게 되니,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한 도움이 있었다.
김ㆍ가 두 공이 그림에 힘쓰고 힘썼으니, 그 규모와 국량의 큰 바를 알 수 있다. 근(近)은 재주도 없이 인재의 부족한 때를 당하여 참찬(參贊)으로 두 공의 뒤를 따랐으므로, 이 그림이 이룩됨을 즐거이 보고, 깊이 다행히 여기는 바이다. 이미 내가 평일에 책을 강구하여 보고자 하던 뜻을 이루었고, 또 내가 다른 날 물러가 시골에 있으면서도 누워서 강산에 놀게 되는 뜻을 이루게 됨을 기뻐하면서, 이 말을 그림 아래에 쓰는 바이다. 건문(建文) 4년 가을 8월 일에 기록한다.
양촌선생문집 제22권
발어류 跋語類
역대 제왕 혼일강리도(歷代帝王混一疆理圖)의 지
천하는 지극히 넓다. 안으로 중국에서 밖으로 사해에 닿아 몇 천만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는 것을, 요약하여 두어 자 되는 폭(幅)에다 그리니 자세하게 기록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지도를 만든 것이 대개 소략(疏略)한데, 오직 오문(吳門) 이택민(李澤民)의 〈성교광피도(聲敎廣被圖)〉는 매우 상세하게 갖춰졌으며, 역대 제왕의 국도 연혁(國都沿革)은 천태승 청준(天台僧淸濬)의〈혼일강리도(混一疆理圖)〉에 갖추 실렸다. 건문(建文 명 혜제(明惠帝)의 연호) 4년(태종 2, 1402) 여름에 좌정승 상락(上洛 본관) 김공 사형(金公士衡)ㆍ우정승 단양(丹陽 본관) 이공 무(李公茂)가 정사를 보살피는 여가에 이 지도를 참고 연구하여 검상(檢詳) 이회(李?)를 시켜 다시 더 상세히 교정하게 한 다음에 합하여 한 지도를 만들었다. 요수(遼水) 동쪽과 우리나라 지역은 택민의〈광피도〉에도 또한 많이 궐략되었으므로, 이제 특별히 우리 나라 지도를 더 넓히고 일본(日本) 지도까지 붙여 새 지도를 만드니, 조리가 있고 볼 만하여 참으로 문 밖을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알 수 있다. 대저 지도를 보고서 지역의 멀고 가까움을 아는 것도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한 도움이 되는 것이니, 두 공이 이 지도에 정성을 다한 데에서도 그 규모와 국량의 방대함을 알 수 있다. 근(近)은 변변치 못한 재주로 참찬(參贊)이 되어 두 공의 뒤를 따라 이 지도가 완성됨을 보고 기뻐하였으며 매우 다행하게 여기는 바다. 평일에 책에서 강구하여 보고자 하던 나의 뜻을 이미 이루었고, 또 내가 다른 날 물러가 시골에 있으면서 누워서 유람하는 뜻을 이루게 됨을 기뻐하며 이 말을 지도 아래 쓴다.
이해 가을 8월 일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태서 종친님께서 요즘 소개해 주시는 자료는 모두 프린트해서 별도의 책자로 제본하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자료 부탁드립니다.
▣ 김윤만 -
▣ 김재원 -
▣ 김항용 - 감사합니다. 귀한 자료 홈에 올렸습니다.
▣ 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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