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주회 작성일 : 2003/07/27 20:57 (from:211.205.205.92) 조회 : 80

충주지방의 비석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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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재촉하여 옛날에 세곡선이 드나들던 목계나루터를 지나고, 이곳 목계나루터에는 2002년 7월 이곳 충주추신 신동림 시인의 목계장터 시비와 목계나루 내력비, 그리고 초대형 목계나루터 비를 세워 놓아 지나가는 발길을 붙듭니다. 이곳에 올라 내려다보면서 관망해 보니 드넓은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고 새로 세운 듯한 목계대교, 강건너 우거진 송림 등이 눈길을 끕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충주시 엄정면소재지를 지나고 산맥쪽으로 다가가면서 한적한 구불구불 시골길을 한참을 오른 끝에 억정사 대지국사비(보물16호)가 있는 碑石里에 도착하였습니다.



억정사라는 절의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비는 억정사址 대지국사비 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마을 뒤 과수원 위 언덕에 전망이 트이고 양지바른 곳에 멋들어진 거대한 비각이 서 있고, 그 안에 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비는 ?1402년에 세웠다고 하는데 비면의 상태가 아주 좋아서 육안으로도 비문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비는 고려후기의 양식으로서 이수(이首)가 없고 비신(碑身)의 상단(上端) 양끝을 귀접이한 규수형(圭首形)을 하고 있습니다.



보경사 원진국사비(보물 호, 1224, 상서공 書), 보광사 중창비도 이러한 양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 엄정면의 이웃인 소태면에 있는 청룡사 보각국사비(보물 호, 1393)도 이러한 양식이라는 내용이 억정사 대지국사비 안내판에 씌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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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 감사합니다.

▣ 솔내영환 -

▣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