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년 최탄의 반란 투항으로 원나라에서 서북지방을 동녕부로 편입하여 원나라의 직할영토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때 충렬공께서는 원군이 대동강을 넘는 것을 저지하신 바 있습니다.



동녕부를 빼앗기자 고려에서는 동녕부가 설치된 서북지방이 고려의 영토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집니다. 일연 선사는 1283년 삼국유사를 편찬하면서 단군을 기록하였고, 이승휴는 제왕운기를 편찬하면서 단군을 기록하였습니다. 삼국유사 편찬 보다 100여년 전에 편찬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단군이나 고조선 기록이 전연 없었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노력들로 1290년 동녕부는 철수하게 되어 고려의 영토을 되찾게 됩니다. 이즈음 충렬공께서는 이승휴와 교유하면서 남긴 글이 이승휴의 동안거사집에 실려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렬공께서도 동녕부 회복 노력을 하시면서 일연선사, 이승휴 등과 교유하지 않았을까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