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 최순우씨 옛집 개방 (4.10 오후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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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4-10 17:32 조회1,486회 댓글0건본문
미술사학자 최순우씨 옛집 내일 개방
<조선일보 발행일 : 2004-04-09 A25 [문화] 기자/기고자 : 유석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라는 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는 안목을 제시했던 미술사학자 최순우(崔淳雨·1916~1984)씨의 서울 성북동 옛집이 10일 오후 4시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최남선과 현진건 고택,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등 근현대사의 체취가 깃든 옛 건물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순우 옛집 복원은 시민들의 힘으로 살려낸 문화 재산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성북구 성북2동 126의 20, 대지 120평에 안채와 사랑채 등으로 이뤄진 최순우 고택은 1930년대에 건립된 한옥. 조선 말기 선비 집의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최씨는 한국 전쟁 직후부터 작고하기까지 30여년간 이 집에서 살았다.
‘옛집’은 최씨의 자필 원고나 안경·라디오 등 유품을 상설 전시하며 한국의 전통공예와 관련된 전시회를 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뒷마당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개방일은 주 1~2회로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개관 행사로 길놀이와 비나리에 이어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발족식도 함께 열린다. 문화유산 보존운동에 필요한 기금 모금을 전담하게 될 이 재단의 이사장은 ★김인회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집과 한용운(계동)·현상윤(가회동)·이상범(누하동)·권진규(동선동)·박인환(원서동) 등의 고택 보존을 추진하고 있다. ‘옛집’이 ‘시민 문화재 1호’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이 주체가 돼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매입·보존하는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국민신탁)’ 운동의 성과였다.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상원·김성훈·양병이)는 지난 2002년 12월 8억여원의 기부금을 통해 이 집을 사들였고, 그중 삼성전자와 학고재가 비용의 절반 이상을 맡았다.
다시 1년여 간의 기금 모금과 후원인 발굴, 보수·복원 자문회의가 이어졌고 2억원을 더 모금해 보수와 복원을 진행했다. 평소 최씨를 존경하던 개인과 업체들이 고(古)가구와 자기 등을 기증하거나 무상대여하기도 했다. 문의 (02)739-3131
유석재기자 kar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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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항용 - 어느 요일에 개방하는지 꼭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 김윤식 - 반가운 소식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내 -
▣ 김태영 -
▣ 김태서 -
▣ 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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