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시편 42 / 여시개 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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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4-23 03:11 조회1,716회 댓글0건본문
사촌시편 42
-여시게 주막
金 進 中
의성엔 5일장
말광대 오는 날
울할배 다레끼엔
새끼돼지 열 두마리가
똘똘 똘똘 똘똘.
술 많이 잡숫지 마시고
쌔기쌔기 댕겨오시란
울할매 당부말
암메 암메 암메.
내 건너 옥실골
바로질러 한티고개
재 밑에는 여시개집
주모할망 수인사에도
훗장날 봅세나
휘적 휘적 휘적.
마늘전 어물전
쇠전 돌아 가축시장
간지 팔러 장에 오신
곁사돈도 만나보고
초장부터 국밥집에서
대포잔술이 한 순배 두 순배.
고춘자 입담에는
가늘은 허리 끊어나지고
장소팔이가 얼분을 떨면
뱃창새기를 곧추다가도
삘릴리 삘릴리
하루해 저물어.
하매나 설매나
늦달이 뜨는데
이제나 저제나
울할매 가슴사,
사흘쨋날 삽작껄로
들어서던 할배소리
여시개집 주막에서
똘똘말이 하다보니
똘똘 말래서
똘똘거리던 열 두마리 값
다 날아 갔지러.
<1995 자유문학 가을호>
▣ 김윤식 - 옥고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 김항용 -
▣ 솔내 - 어쩜!!
▣ 김태도 - 가슴이 찡하내요 정말로 땡큐내요. ^^.
-여시게 주막
金 進 中
의성엔 5일장
말광대 오는 날
울할배 다레끼엔
새끼돼지 열 두마리가
똘똘 똘똘 똘똘.
술 많이 잡숫지 마시고
쌔기쌔기 댕겨오시란
울할매 당부말
암메 암메 암메.
내 건너 옥실골
바로질러 한티고개
재 밑에는 여시개집
주모할망 수인사에도
훗장날 봅세나
휘적 휘적 휘적.
마늘전 어물전
쇠전 돌아 가축시장
간지 팔러 장에 오신
곁사돈도 만나보고
초장부터 국밥집에서
대포잔술이 한 순배 두 순배.
고춘자 입담에는
가늘은 허리 끊어나지고
장소팔이가 얼분을 떨면
뱃창새기를 곧추다가도
삘릴리 삘릴리
하루해 저물어.
하매나 설매나
늦달이 뜨는데
이제나 저제나
울할매 가슴사,
사흘쨋날 삽작껄로
들어서던 할배소리
여시개집 주막에서
똘똘말이 하다보니
똘똘 말래서
똘똘거리던 열 두마리 값
다 날아 갔지러.
<1995 자유문학 가을호>
▣ 김윤식 - 옥고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 김항용 -
▣ 솔내 - 어쩜!!
▣ 김태도 - 가슴이 찡하내요 정말로 땡큐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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