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 21 부부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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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5-22 01:48 조회1,453회 댓글0건본문
어느 농부 부부의 소망과 약속
이들 부부에게는 노란 호박꽃같은 소박한 소망이 있다네
정성껏 심고 가꾸어 풍성한 가을을 거두고
가계를 늘리고 자녀들을 잘 키우면서
순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어가겠다는
이들 부부에게는 칸나 꽃같이 진붉은 사랑이 있다네
남편은 부인 몫까지 더 많은 일을 하려하고
부인은 남편을 위로하고 순종하면서
친구처럼 오순도순 속삭이고 주고받는
이들 부부에게는 가을 코스모스같이 청순한 행복이 있다네
농사일에 365일 바쁜 꿀벌처럼 지내고
부질없는 욕심도 사치스러운 불만도 잊으면서
세상 어느 부부도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이 간직한
이들 부부에게는 큰 산바위같은 약속이 있다네
아들딸 키워 다 떠나보내고
나이 들어 농사도 못 짓고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서로 위로하고 지켜주면서 이 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는
- 2004. 5. 21 부부의 날에 -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윤만 -
▣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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