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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71 / 새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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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6-14 06:36 조회1,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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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沙村詩篇․71



- 새총 만들기



김 진 중





1.



엿장수 가위소리 멀어져 갈 때



구리무장수 북소리 동동동.









누부얀 `朴家粉`만 째려 보는데



`됴고약` 곽만 들었다 놓는



울 어매 짐짓, 발바닥 눈치사.









2.



학교길 오맨가맨 봐 두었던



쥐똥나무 울타리 속 새총 가쟁이









조선낫 갈아 단박에 찍어



짹지칼 갈아 다듬어나 볼까.









잿불에 구울까



쇠죽솥에 푹 삼을까



샛바람 이는 고 겨울 저녁답.









3.



간얼라 똥찰개 고무줄 두 뼘에



통가죽 쪼가리 세 치 쯤 매달아



양 가지에 동여매고 견주노라면



숙제는 않고 호작질이냐고?









네 고기 열 근에 내 고기 한 점 맛,



참새가 황쇠 보고 놀려댔다던



고 참새 잡아 구워 줄께, 엄마.









4.



참새는 천날만날



조빠러레조빠러레이



날아만 가삘고. 98.











▣ 솔내 - 고무줄 새총... 그리운 물건이네요...

▣ 김주회 -

▣ 김윤식 -

▣ 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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