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보는 여름캠프 - 괴산 화양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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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4-06-18 01:40 조회2,479회 댓글0건본문
여름캠프 예정지인 괴산, 화양구곡의 신문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초여름 강추 피서지-괴산 3대 계곡 즐기기 |
계곡하면
보통 강원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충북도 그에 못지않은 계곡의 천국이다. 특히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괴산에는 속세의 때가 덜 묻은 계곡이 즐비해 전국
제일의 계곡여행지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 중 화양구곡 쌍곡구곡 선유구곡은 괴산이 자랑하는 3대 계곡. 수도권 영남권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여전히 비경을 간직한 채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위풍당당 화양구곡 ![]() 괴산의 계곡에는 유난히 뒷부분에 ‘구곡’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화양구곡을 필두로 쌍곡구곡 선유구곡 등 이름이 알려진 것만 3개에 이른다. 그런데 그 유래를 알고 나면 ‘구곡’이라는 이름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중국을 숭모하는 모화사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구곡’의 대표 격인 화양구곡은 조선 후기 노론의 영수였던 송시열의 호와 주자의 ‘무이구곡’을 합성한 이름이다. 송시열은 정계에서 은퇴해 이곳에 화양서원과 암서재 등을 세워 후학들을 키웠다. 괴산 3대 계곡의 맏형답게 화양구곡은 남성적이고 웅장하다. 이 중 2곡인 운영담은 사시사철 맑은 물과 바닷가 못지않은 넓은 백사장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피서지로 추천할 만하다. 암서재가 위치한 4곡 금사담은 화양구곡 중 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암서재와 커다란 바위, 그리고 금사담의 거센 물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호연지기를 이끌어낸다. 한편 화양구곡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파천은 넓은 개울에 바위가 용비늘처럼 이어져 있어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세련우아 쌍곡구곡 ![]()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대의 유명한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은 곳이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기암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특히 일품이며,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 등이 구곡을 이루고 있다. 일반차량의 이동이 금지된 화양구곡과 달리 517번 도로가 끝까지 이어져 있어 차를 이용해 쉽게 계곡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쌍곡구곡을 대표하는 곳은 매표소 부근에 위치한 소금강이다.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해 소금강으로 불리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투명한 계곡수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순수자연 선유구곡 ![]() 화양구곡과 쌍곡구곡에 비해 덜 개발돼 그만큼 자연스러운 미를 간직하고 있다. 웅장한 기암괴석이 있는 화양구곡이 남성적이라면 이곳은 아기자기한 계곡이 많아 여성적인 풍치가 강하다. 퇴계 이황이 이곳의 절경에 반해 아홉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계곡 중간에 있는 은선휴게소 부근은 물이 맑고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피서지로 적합하다. 제일 상류에 있는 은선암은 두 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있고 그 사이에 너럭바위가 있어 신선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괴산 | 글·사진 박경수기자 socio@ ●가는 길=수도권의 경우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나와 증평으로 간 뒤 34번 국도를 타고 괴산으로 가면 된다. 영남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로~증평IC로 나오면 되고, 호남지역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남이분기점으로 와 같은 방법으로 가면 된다. ●잠자리=매표소 안과 밖에 민박집과 모텔 등이 있다. 화양구곡의 경우 매표소 밖에는 모텔이 많고, 안에는 대개 민박집이다. 쌍곡구곡에는 매표소 안쪽으로 민박집과 깨끗한 펜션형 숙소가 많다. 선유동구곡 부근에는 상대적으로 숙소가 적고 대부분 민박집이다. ●볼거리=남쪽으로는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법주사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의 금동불상과 국보인 5층 목탑이 있으며, 가는 길에 정이품송을 감상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문경새재가 있다. 문경새재박물관과 KBS ‘태조왕건’ 촬영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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