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烈公과 李承休 05 ---1280년 충렬왕 측근세력과 대립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4-06-30 17:51 조회1,476회 댓글0건본문
■ 디지털한국학
○이승휴(李承休)
---
충렬왕 때에는 합문지후(閤門祗候)·감찰어사(監察御史)를 거쳐 우정언(右正言)이 되었으며, 이때 시정(時政)의 잘잘못을 15개조로 나누어 간쟁하였다.
우사간(右司諫)을 거쳐 양광충청도안렴사(楊廣忠淸道按廉使)가 되어서는 장리(贓吏)7명을 탄핵하고 그 가산을 적몰하였다가 원한을 사게 되어 곧 동주부사(東州副使)로 좌천되었는데, 이때부터 스스로를 동안거사라 하였다.
얼마 뒤 전중시사(殿中侍史)로 임명되었으나 1280년(충렬왕 6)감찰사의 관원들과 함께 국왕의 실정 및 국왕 측근인물들의 전횡을 들어 10개조로 간언하다가 파직되었다.
○심양(沈$양01)
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문신.
충렬왕초 공주부사가 되어 스스로 금성대왕(錦城大王)을 자처하며 미신으로 민심을 교란시킨 장성현의 무녀(巫女)를 잡아 국문한 공으로 감찰시사(監察侍史)에 제수되었다.
1280년(충렬왕 6)에 감찰시사로서 잡단(雜端) 진척(陳倜), 시사(侍史) 문응(文應), 전중시사(殿中侍史) 이승휴(李承休) 등과 더불어 “지금 나라 형편이 매우 어렵고 하늘이 가물어 백성이 굶주리니 사냥〔遊田〕하고 안락할 때가 아닌데 전하는 어찌 백성을 구휼치 않고 사냥하는 데 탐닉하리오.”라고 왕의 지나친 수렵과 사치행락 등 시정(時政)에 관한 일을 간하다가 왕의 미움을 사 순마소에 하옥되었다.
뒤에 백문절(白文節)의 간언으로 석방되어 시사에 제수되었다. 성품이 충직하여 조정의 기강을 진작시키려 하였으나, 매번 참소로 말미암아 뇌옥을 치렀다. 이 사건 이후부터 고려의 언로(言路)가 사실상 막혔음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高麗史, 高麗史節要. 〈朴天植〉
□ 충렬왕 측근세력과 신진사류 이승휴
충렬왕도 원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측근세력을 육성하여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다. 충렬왕의 측근들은 내료, 환관, 응방인, 역관, 거령구 등이 그 주류를 이루었다.
新進士類들은 대체로 하급관료나 지방향리의 자제들로서 문학적 소양을 쌓고 과거를 거쳐 중앙의 관계로 진출한 세력들이다.
이들 신진사류들은 충렬왕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왕의 측근세력들과 맞서 나갔으나 충렬왕은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측근세력들을 비호하였으며, 결국 강경대응 조로 나오는 이들 신진사류들을 파직시키곤 하였다.
마침내 이승휴도 충렬왕6년 (1280년) 감찰사의 관원들과 함께 충렬왕의 失政과 왕의 측근세력가들의 횡포를 비판한 10事를 상소했다가, 파직되어 삼척 두타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 충렬왕 측근세력과 충렬공
1)
고려사 김방경 열전을 보면,
흔도와 충렬공의 대화중에 “출정시에는 장군이 관할하는 것이고 평화시에는 국왕의 관할을 받는 것이니 본래 법이 그렇지 않은가?!” 라고 충렬공께서 대답하고 있다.
그리고 1273년 원 세조 쿠빌라이가 일본정벌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고려군을 이끄는 ★金方慶에게는 丞相(승상) 다음의 지위인 開府儀同三司(개부의동삼사)라는 작위가 수여되었는데, 개부의동삼사라면 일찍이 신라·백제·고구려 임금들이 隋·唐의 황제로부터 받은 작위이다.
2)
이처럼 충렬공께서는 삼별초 진압 및 두 차례의 일본정벌을 지휘하면서 왕권(충렬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미 국내적으로 최고직인 첨의중찬에 올랐고, 원으로부터는 호두금패를 받은 원수의 위치에 있었으므로 그의 막강한 권력장악에 대해 반대세력의 견제를 받게 된다.
원 공주의 거령구나 응방 관계자, 그리고 내료배 등 원실이나 왕실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충렬왕 측근세력이 기존 세력을 제거하려고 하게 되고, 이와 더불어 충렬공의 세력이 그만큼 커진 데 대한 충렬왕의 견제도 있었을 것이다.
3)
충렬공께서는 1279년부터 수차 사직하고자 청하였으나, 일본원정 때문에 보류되었다. 1281년 제2차 일본정벌도 실패로 돌아간 이후, 1282년 2월 충렬공은 조인규의 참소를 받아 순마소에 갇혔다. 충렬공은 곧 풀려났지만 다시 사직을 원하였고 마침내 1283년(충렬왕9) 72세의 나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 김항용 -
▣ 솔내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