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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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6-30 20:46 조회1,502회 댓글0건본문
[이코노피플]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 만들겁니다"
동원증권 김남구(金楠玖) 사장은 요즘 증권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CEO이다.
그는 만 39세이던 작년 5월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지난 3월 증권사 대표까지 맡으면서, 취임 일성으로 “한국투자증권이나 대한투자증권 중 한 곳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각 증권사의 스타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거 영입하는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여의도에 화제를 뿌렸다.
김 사장은 “한투나 대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 사업을 강화하고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하겠다”며 “이를 통해 투자은행(IB) 중심의 금융그룹 중 아시아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한투·대투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김 사장은 불가피하게 김정태·황영기·박현주 등 쟁쟁한 거물 금융인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우리금융지주·미래에셋그룹 등이 인수전의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동원산업 신입사원이던 지난 86년, 자원해서 원양어선을 타고 4개월간 베링해로 명태잡이에 나섰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요사이 그 당시의 각오를 떠올리며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키 182㎝의 거구이고 농구를 즐긴다. 김 사장은 김재철 무역협회장(동원그룹 회장)의 장남. 동원그룹은 지난해 금융 부문과 식품 부문의 분할을 통해 김 사장이 금융 부문을, 차남인 김남정(32) 동원 엔터프라이즈 과장이 식품 부문을 맡도록 후계 구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원준기자 wjjang@chosun.com )
ⓒ[조선일보 06/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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