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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 김득신(1604-1684) 탄신 400주년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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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7-08 07:10 조회1,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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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풍명월을 노래한 김득신의 시 (2002.5, 김득신기념사업회)



● 次韻 /차운

曲江遷客幾時廻 /곡강천객기시회

*怫鬱離懷苦未裁 /불울이회고미재 *발끈할 불

赤日上山*銷*薄霧 /적일상산소박무 *녹일 소 *엷을 박

淸泉走*壑*吼輕雷 /청천주학울경뢰 *골 학 *울 후

*頻成吉夢題僧壁 /빈성길몽제승벽 *자주 빈

强*覓新詩*倚石臺 /강멱신시의석대 *찾을 멱 *의지할 의

可惜春光今已盡 /가석춘광금이진

紛紛花○委蒼苔 /분분화○위창태





● 차운하다



曲江2)으로 옮긴 나그네는 몇 번이나 오갔나



불울과 이회3)의 괴로움은 헤아릴 수 없네



붉은 해 산 위에 떠오르니 옅은 안개가 걷히고



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는 가벼운 우레 소리인 듯



자주 꾸는 길몽을 절 벽에 쓰며



애써 새로운 시상을 더듬으며 石臺에 기대었네



아쉽구나 봄날이 이제 벌써 다 스러져가니



꽃잎들이 푸른 이끼 위에 어지러이 지네





2)曲江곡강 : 현재의 증평군 증평읍 龍江里에 있는 강이다.



3)怫鬱불울과 離懷이회 : 怫鬱불울은 불만이나 불평이 있어 마음이 끓어오르고 답답함을 의미하고,

離懷이회는 이별과 그리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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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리는 안렴사공파 500년 집성촌 남하리, 죽리에서 청안가는 길 옆에 있는 마을로 역시 안렴사공파 집성촌이다. 전에는 20여호 세거하였다 하고 현재도 10여호 세거하고 있다고 한다. 남하리 죽리 뒷산인 삼보산 밑에 죽헌공파 재실 경모재가 있는데, 죽헌공 김규의 묘는 용강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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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江2)으로 옮긴 나그네는 몇 번이나 오갔나’에서 ‘나그네’가 백곡 자신을 뜻한다고 보면,

백곡 김득신이 어느때인가 曲江이 흐르는 龍江里로 이주하였다고 볼 수 있다.







▣ 김항용 - 백곡선조의 출생지 및 거주지를 찾는 일이 중요해진 이 때 용강리의 등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솔내 -

▣ 김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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