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동 죽송리의 충렬공 영정각에 봉안되어 있는 충렬공 文武영정 2폭은 1970년대 초에 제작된 것으로 고증 절차도 없이 성의 없이 그려졌다 하고, 사모 관대 등 관복이 당시의 것이 아니라 하여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우리 문중의 많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전에 (2004.7.11) 화산군(김주) 영정을 제작한 바 있는 僻海 金松培 (61세) 화백이 1971년 안동김씨대종회가 대왕코너에 있던 시절에 충렬공 문무영정 두 폭을 그렸다고 합니다.

김 화백은 1970년대 초 대왕코너 현관 대형그림(전지 7-8장 크기)을 제작한 바 있는데, 이에 인연이 되어,

지금으로부터 33년 전, 28세 시절, 1971년에 대왕코너 백화점 내 화랑의 소개로 호진(당시 부회장) 의뢰로 충렬공 문무관복 영정을 그렸는데, 사모, 문무관복, 흉배 등을 조선시대의 것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당시는 고려시대 복식 연구가 미흡하여 알 수 없는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당 김은호 화백 등 몇 사람에게 김해부 송악단에 있었던 충렬공 영정(당집에 무당이 그려 모신 장군신 영정이라고 함) 사진을 주면서 참고하여 그리도록 의뢰하였는데, 다른 화백들은 송악단 영정 사진과 비슷하게 그려 냈고, 김송배 화백은 좀 다르게 (약간 멋을 부려서) 그려 내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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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영정은 대종회 차원에서 현재 다시 제작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충렬공 성품과 인품, 외모, 그리고 행적을 심층 검토하여 반영하고,
사모 관대 등 관복을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고려시대 당시의 것으로 하며,
사계의 권위있는 전문가로 추진위원회 (또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되리라 봅니다.

충렬공 영정 제작과 관련한 많은 의견 제시와 자료 수집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안동 음수재 영정각에 봉안되어 있는 충렬공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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