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속의 도산 안창호(1878-1938) 11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4-09-20 00:30 조회1,513회 댓글0건본문
■ 안창호 평전 (2004.9, 청포도)
● 안창호 일기
도산의 일기는 현재 1920년 1월부터 8월까지와 1921년 1월, 2월분만이 남아있다. 도산은 1919년 5월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으로 취임하였다가 동9월 내각개조로 노동국총판이 되었는데, 이 일기는 첫째로 상해시대의 도산의 생활과 사상을 아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요, 둘째는 상해 임시정부의 내막과 사회정세와 활약한 인물의 동향을 아는데 대단히 귀중한 역사적 문헌이다. 도산은 임정의 요인으로서 그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소상하게 기록했다. 아마도 후일의 자료를 삼기 위해서 자세히 적은 것 같다. 이것은 사학자들에게도 귀중한 사료가 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일기는 그 당시의 일을 수록한 것으로 그중 몇 편만을 선정한 것이다.
1920년 1월 30일 금요일 눈
김구 군이 내방하여 장두철을 취조한 시말을 보고하기를 장이 끝내 자백치 아니하고 오직 이승만 대통령의 밀탐(密探)으로 중지하였노라고 말하다.
옥관빈 군이 내방하여 이르길 ---
왕삼덕 군이 내방하여 이르길 ---
1920년 7월 8일 목요일 비
김구(金九) 군이 내방하여 왈 철혈단이 금일부터 시작하여 정부 직원을 노상에서 봉변을 준다 하니 주의하라 하고 이도배들을 일제히 체포하여 엄히 다스림이 어떠냐 하므로 내 왈 이와 같은 전설(傳說)을 믿기는 역시 어려운 일이오, 설혹 사실이라 하여도 무마책을 쓸지니 엄혹수단(嚴酷手段)을 행한다면 더욱 해로울 뿐이라 하다.
1920년 7월 9일 금요일 흐림
박은식 군과 함께 김군을 방문하고 대동여사 ---보완---
1921년 2월 15일 화요일 맑음
김구 군이 내방하여 공산당이 대회 소집하는 문자를 내 보이며 나에게 속히 총리로 취임하여 일을 진행케 하라 하는지라, 내가 총리로 나아가면 아니 될 이유를 상진(祥陳)한즉 군(君)이 그러하겠다 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