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의 문과급제자(2-2) <김시경(金始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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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4-11-19 15:39 조회1,549회 댓글2건본문
[送關西亞使金始慶 : 관서부사 김시경을 보내며]
秋風馹馬度關山。幕佐今年亦好官。州妓慣飢腰轉細。校生停講務尤閑。珍羞美酒供雖?。
추풍일마도관산。막좌금년역호관。주기관기요전세。교생정강무우한。진수미주공수겸。
快閣名樓過自看。倦?愁呻皆可韻。錦囊詩律不須?。
쾌각명루과자간。권위수신개가운。금낭시률불수산。
가을 바람에 역마는 관산(關山 1)을 지나는데
금년의 막료(幕僚) 또한 훌륭한 관원
고을의 기생은 의례히 굶주려 허리가 더 가늘어지고
교생(校生)들은 글 읽기를 쉬니 더욱 한가하리.
진수성찬에 향기로운 술을 탐하지 않으며
장쾌하고 이름난 누각 지나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달픈 한 숨 수심 찬 신음 모두가 시가 되어
금낭(錦囊 2)의 시율(詩律)이 한 권 책이 되지 않으랴.
1) 關山(관산) : 요새에 있는 산
2) 錦囊(금낭) : 비단주머니. 훌륭한 시의 뜻. 당의 시인 이하(李賀)가 좋은 시를 지을 때마다 비단주머니에 넣었다.
《출전 : 游齋先生集卷之十一 閑居錄丁丑還京以後作》
☞ 유재(游齋) : 이현석<李玄錫, 1647(인조 25)∼1703(숙종39)> 자는 하서(夏瑞), 호는 유재(遊齋), 시호는 문목(文穆), 증조부는 수광(●光), 조부는 성구(聖求), 상규(尙揆)의 아들. 1667년(현종 8) 진사(進士)가 되고 1675년(숙종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 이듬해 검열(檢閱)에 보직된 뒤, 3사(3司)의 벼슬을 역임하였다. 1682년 우승지(右承旨), 1688년 동래부사(東萊府使), 이듬해 경상도 관찰사, 1691년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가 되고 1693년 춘천부사(春川府使)로 나갔다. 이듬해 한성부 판윤(漢城府 判尹) 등을 거쳐 1697년 우참찬(右參贊), 1700년(숙종26) 형조판서에 이르렀다. 글씨에 뛰어났다. 안풍군 백곡 김득신의 묘비를 서(書)하였다.
[신장(?章 ; ☞전별하는 글) 승지 김시경 선여(金始慶善餘)]
殊方專對仗才猷 / 전권사신은 재주와 꾀를 갖춰야 하는 것
妙選湖堂第一流 / 묘하게도 호당주(주1)의 첫째 인물 뽑았네
使節曉辭天北極 / 사절이 새벽에 임금께 하직하니
文星夜照日東? / 문창성이 밤에 일본 땅에 비치네
?頭帝女支機石 / 뱃머리는 상제 딸의 베틀 괴던 돌을 향하고
帆外童男採藥洲 / 돛대 밖은 진 나라 동자들의 약 캐던 섬일세
領略海山千萬景 / 산과 바다 천만 경치를 다 거둬 와서
歸來爲我說奇遊 / 나를 위해 그 이야기 들려 주게나
王事驅馳夕飮氷 / 왕사에 분주하여 저녁에 얼음을 마시는데(주2)
異鄕離恨浩難勝 / 타향에 이별의 한 이루 다 견디기 어려우리
當朝望重詩三百 / 온 조정의 덕망이 무거우니 시가 삼백 편이고
許國身輕海萬層 / 나라에 바친 몸이 가벼우니 바다가 만층일세
波送一帆經對馬 / 물결은 돛대를 보내 대마도를 지나는데
風?六月?騫鵬 / 바람은 유월을 장식해 건붕에 대이도다
奇遊最是平生冠 / 이번의 그 행차는 평생에 으뜸이라
快覩扶桑曉日昇 / 쾌히 부상에 뜨는 새벽 해를 보리
承旨金始慶善餘。
주1) 호당 : 독서당(讀書堂)의 별칭. 본서의 저자인 임수간(任守幹)이 일찍이 여기서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한 사람이므로 한 말.
주2) 얼음을 마시는데 : 음빙(飮氷)은 ① 얼음을 먹음. 마음이 불안 초조함의 비유. ② 관리가 나라를 위하여 애태움. ③ 곤궁하면서도 깨끗한 절조를 지킴.
《출전 : 동사일기 곤(東?日記坤), 둔와부군(遯窩府君)이 일본에 사신갈 때의 신장(?章) 신묘년(1711, 숙종 37) 》
☞ 둔와(遯窩) : 임수간<任守幹 1665(현종 6)∼1721(경종 1)> 본관 풍천(佯川). 자 용예(用譽). 호 둔와(遯窩). 1690년(숙종 16) 생원, 16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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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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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홈에 올릴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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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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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흥분과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