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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조카 養子로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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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12-08 14:48 조회1,63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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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養子들인 속뜻은?

[헤럴드경제] 2004-12-08 13:01

 

동생 구본능회장 아들 광모씨 입적… 그룹 후계구도 맞물려 관심

구본무 LG 회장에게 아들이 생겼다. 구본무 회장은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아들 구광모(26) 씨를 양자로 입적한 것. 지난 11월 구자경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족회의에서의 결정이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LG 측은 "구 회장이 슬하에 딸만 두 명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장자의 대를 잇고 집안 대소사에 아들이 필요하다는 유교적 가풍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LG가의 유교적인 가풍은 다른 어느 그룹보다도 강하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구인회 창업회장에서 구자경 명예회장을 거쳐 구본무 회장까지 3대에 걸쳐 그룹 경영권의 장자 승계 원칙이 그대로 지켜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구씨와 허씨가 57년간 `아름다운 동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장자 우위의 위계질서가 확립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본능 희성 회장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선뜻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장자 우선의 유교적 가풍에 순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가의 한 측근 인사는 "구본무 회장의 고조부가 홍문관 교리를 지내는 등 집안에 유교적 색채가 짙다"면서 "조상 제사 잘 모시고 어른 공경하는 것이 구자경 명예회장 등 LG그룹 구씨가 사람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구본무 회장에게 쏠리고 있는 것은 양자 입적이 아니라 LG가의 유교적 가풍에 따른 향후 후계구도임에는 틀림없다. 아직 공부 중인 광모 씨를 두고 장자의 경영권 승계를 운운하는 것은 이르지만 가풍을 볼 때 억측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광모 씨는 현재 미국 뉴욕 주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에 재학 중이며 국내의 IT 솔루션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내년 중 근무를 마치고 대학에 복학해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구본무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연경(26) 씨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연수(8) 양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우인호 기자(in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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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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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으로 당연한 일이 오늘날 새삼스러운 일이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