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군의 편지 3 ---1553년 동짓달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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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12-16 18:27 조회1,409회 댓글1건본문
* 출전 :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 마이크로필름으로 보관되어 있는데, 원본 소장처와 이동경로는 알수 없다.
<해독 원문>
未惟冬寒
令體履神日拜仰區區之○○
崔公來致
令監下問之辭仍副以海大直付
於親廚絶饌之時深感
厚注使最○○○○○
微而昏病瀟留關○○○
玆未遂意罪新當該病
聞逢敍一一姑先行後
起瞻萬萬不宣伏惟
令下鑑謹拜上候狀
癸丑 至月 卄七日
戚侄 金澍 頓
<번역문> (金益洙)
추운 겨울에 영감께서 잘 지내시는지요.
날마다 우러러 뵙고 싶은 생각은 구구....합니다. 최공(崔公)이 와서 영감의 안부를 묻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어버이에게 해대(海大)를 부쳐주었으니 부엌에 반찬이 떨어질 때라 너무 후의를 베푸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 미약하고 혼미하나 병이 나아지면 관(關)에 머물고 ........입니다. 지금 뜻대로 이루지도 못 했는데 이 병을 앓고 보니 죄가 새로 더 붙을 것입니다. 듣고 접했던 것들을 일일이 말씀드리고 싶지만 잠시 먼저 가는 편에 안부를 묻습니다. 모든 것을 다 적지 못합니다. 삼가 오직 영감께서 살펴보소서. 삼가 안부 글을 올립니다.
계축(1553) 동짓달 27일 척질 김주 돈수
* 내용설명 : 화산군 42세 癸丑(1553년, 명종 8년) 동짓달 27일, 사은사로 명나라 연경에 있을 때의 간찰이다. 화산군은 그해 8월 11일 사은사(謝恩使)로서 명나라 조정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에 돌아왔다.
* 수신인 미상. 간찰 말미의 “戚侄 金澍 頓”로 보아 당시 令監(종2, 정3품 당상관)으로 호칭되는 벼슬에 있던 戚叔에게 보낸 것이다. 당시 친가에 영감으로 불릴 벼슬에 있던 戚叔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병마절도사(종2품), 병조참판(종2품)을 역임한 숙부 김공석은 화산군이 그해 가을에 연경으로 갈 때 청홍도(淸洪道)의 수영(水營)에서 서거하였다--- 외가나 처가쪽의 사람이 아닌가 한다.
댓글목록
김용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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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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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사함니다.